4월 새벽예배 본문인 스가랴에는 선지자에게 하루 밤에 보여주신 여덟 가지 환상이 있다. 본문에서 선지자가 본 환상은 두 개의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였다. 하나님은 두 감람나무와 두 순금 등대 환상을 통해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통치권을 선언하셨다.

Ⅰ. 성령께서 우리에게 계속해서 능력을 공급하고 계신다.

4:6.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나님께서 이 환상을 보여주신 뜻은 계속되는 성령의 도우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지하라는 것이다. 이 등대는 사람의 도움없이 스스로 끊임없이 공급되는 성령의 능력으로 유지될 것이다.

4: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성령의 능력이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힘과 능력이 없는 스룹바벨도 결국은 성소 재건 사역을 완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큰 산들이 스룹바벨 성전 앞에서 납작한 평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의 지식은 죽은 지식이고, 세상의 권력은 죽은 권력이다.
그러나 이 작은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작은 감동은 능히 사람들을 살려 낼 수 있다.

Ⅱ.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과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에게 능력을 공급하신다.

4:11-14. 내가 그에게 물어 이르되 등잔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 다시 그에게 물어 이르되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 지라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천사는 감람나무에 대해서 직접적인 대답을 하시지 않는다.
두 감람나무가 자기를 말한다고 주장하여 이단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이 한국에서 많았다.
두 감람나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권과 왕권을 의미한다.
감람나무 두 가지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으로 등불이 영원히 타오르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대제사장권과 왕권으로부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영원히 공급될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왕과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스룹바벨에게 공급하신 것과 동일한 은혜를 공급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성전된 우리의 인생을 능히 가꾸고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게 하신다.

Ⅲ. 도적질과 거짓 맹세로부터 돌이킴으로 우리에게 공급되는 능력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5:3-4.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하나님은 두 감람나무 환상 다음에 하늘을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을 보여주셨다.
두 감람나무 환상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반면에 두루마리 환상은 인간의 죄악을 드러낸다.

왜 하필 도적질과 거짓 맹세인가? 도적질과 거짓 맹세는 각각 인간을 해롭게 하는 죄와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히는 모든 죄를 대표하는 범죄들이다.
그 당시에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도적질과 거짓말로 성공을 얻은 자들이었다.
세상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여기에 해당한다.

5:7-8.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이 말씀은 성도가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를 보여준다.
온 세상의 악이 제거되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듯이 우리 안에 품고 있는 죄를 던져 버려야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온전히 거하실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우리가 행한 도적질은 무엇인가? 우리가 행한 거짓 맹세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