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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조회수 : 1360 |
작성자 : 이교운 | 작성일 : 2010-04-17 |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않았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하시는 주님의 음성 때문에 글을 씁니다.
저는 이번 세겹줄 기도회를 앞두고 모르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기도한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익숙지 않아서 세겹줄 기도회 기간 동안 가까운 동네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되니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발걸음이 인도하는 대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석진혁 목자와 최성재 목자를 기도짝으로 만나 기도제목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인으로 기도는 했지만 항상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이루어지거나 응답을 확인하기 곤란한 제목들 그런 것들을 구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구체적이고 당장 이루어주실 것을 구했다가 들어주시지 않으면 믿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혹은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제 삶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기드온이 이슬에 젖는 양털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응답받고 싶었던 심정과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난 수년간 밀가루 엘러지 때문에 무척 고생을 해왔습니다. 평소에 밀가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하루 한 끼는 국수를 먹었을 정도로 밀가루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6~7년 전부터 밀가루 음식만 먹으면 온 몸에 엘러지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나다가 참으면 가라앉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병원, 한의원을 다니며 약을 먹어보기도 하고 민간요법도 써봤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에이스 크래커 몇 조각만 먹어도 몇분 내에 엘러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엘러지가 시작되면 온몸이 따갑고, 가렵고, 화끈거리고, 열이나고 어지럽고 호흡도 곤란하여 곧 바로 응급약을 먹어야하고 먹고나서 온 몸을 따뜻하게 한 후 움직이지 않고 1시간 반쯤 지나면 힘든 증상은 없어지지만 얼굴이며 온 몸은 엉망징창이됩니다. 그래서 제 가방, 차, 사무실, 집, 손이 닫는 곳은 어디든 항상 약을 두고 나도 모르게 밀가루를 먹어서 엘러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곧바로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용기를 내서 엘러지 치유를 기도제목으로 내어놓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며 응답받을 것이란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회가 계속되는 중에 목사님의 말씀이 “구해도 얻지 못하면...“ 혹은 ”하나님은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방법으로...“ 등의 말씀을 들을 때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엘러지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에 간섭하심을 경험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기도하는 데 들어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의심과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같이 기도하는 기도짝들과 함께 믿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이틀은 금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알렸습니다. 이번에 응답받을 거라고...
기도회가 끝났지만 감히 밀가루 음식을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를 사도 항상 구경만 했었는데 큰 조각으로 두 조각을 먹었습니다. 몸이 따갑게 시작되는 것 같기도하고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흘러도 더 이상 엘러지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목요일 목장 모임에서 밀가루로 된 호두과자를 먹고 응답받은 간증을 하며 온 목장 식구들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하며 기뻐했습니다.
엘러지 치유 외에도 두 가지 기도제목이 더 있었지만 아직 들어주셨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제목이어서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제는 “최적의 때에 최선의 방법”으로 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치유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과 찬미를 올립니다. 최성재 목자님, 석진혁 목자님 제 기도제목 응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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