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혜 |
조회수 : 1050 |
작성자 : 손병철 |
작성일 : 2010-04-15 |
목사님을 아버지로 둔 어린 형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두 아이 모두 아이스크림을 좋아했습니다.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형은 항상 자기 몫을 후다닥 먹어버렸습니다. 반면에 동생은 아이스크림을 혓바닥으로 살살 핥아가며 아껴서 먹었습니다. 형은 자기 것을 다 먹고 난 다음에 동생 것을 노리고 슬며시 동생에게 가서 말하곤 했습니다."야,우리 게임하자!" 이를테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한 입씩 먹기 같은 것을 하자는 것입니다.물론, 형의 아이스크림은 이미 자취도 없이 없어졌으므로 동생 것을 가지고 하자는 소리입니다. 동생은 순진해서 동조를 한다고 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형은 일부로 한 세번쯤 져줍니다.이긴 동생은 자기 아이스크림을 정말 아껴서,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게 혀만 살짝 갖다 대는 식으로 먹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형이 이기면"이제 내가 한 입 먹는다!"하고는 그냥 한입에 아이스크림을다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나면 동생이 쓸데없이 게임을 해서 괜히 자기 것을 다 뺏겼다고 막 울기 시작합니다. 이때 그들의 아버지인 목사님이 이 둘째 아들에게서 지혜를 하나 배웠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누구를 향해 울어야 할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그 동생은 자기 것을 뺏어 먹은 형을 향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안방을 향해서 이렇게 운다고 합니다. "아빠!엉엉!" 이 동생은 자기 형이 아이스크림을 뺏어 먹을 능력은 있지만 사줄 능력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줄 능력은 누구에게 있는가?아빠에게있다!그것을 알고 이 어린 아들도 "아빠!"하면서 아빠가 있는 안방을 향해서 웁니다.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어리석게 누군가에게 당할 때가 있습니다. 괜히 쓸데없는 짓을 해서 자기 몫을 빼앗기기도 하고, 마귀에게 넘어가기도하며,사기를 당하기도합니다.그렇다고 그 넘어진 자리에서 자기를 넘어뜨린 사람을 향해서 울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우리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바로 아빠를 향해서 우는 이 어린 아들의 지혜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서 울어야 합니다.어린 아들이 아이스크림을 빼앗기고 안방을 향해서 울 때 "내가 먹었니? 왜 나한테 그래?"하지않고"그래,하나 더 사줄께"하는 게 아버지입니다. 우리는 아버지께 매달리는 것,이 지혜 하나만 배우면 됩니다. 어디서 어떻게 넘어지고 당했는지에상관없이 우리가 울며 바라볼 곳은 딱 한 곳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향해서 울어야 회복의 능력이 임합니다."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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