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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파워틴 비전트립 후기 조회수 : 677
  작성자 : 김신양 작성일 : 2014-03-02

파워틴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저는 이제 중3이 되는 김신양 입니다. 이번 224일부터 23일간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한창 진로에 대한 생각이 많고 장래희망이 너무나도 많은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친구들과 가는 여행이기도 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간다는 마음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로 출발을 했습니다. 버스에서 창문으로 밖을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높이의 건물들, 교과서나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국회의사당과 KBS를 보았는데 촌에서 온 아이마냥 감탄을 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도착을 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이었습니다. 먼저 양화진 홀이라는 박물관 비슷한 곳에 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을 했습니다.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그곳에서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외국인 선교사님들께서 조선을 위해 희생과 많은 노력들, 한글성경에 대한 연구들을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설명을 듣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서 30분정도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먼저 한글번역 성경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셩경젼셔라고 들었을 때 신기하고 웃겼습니다. 근데 오랜 시간에 걸쳐 나오게 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의 시작이라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습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 선교사님과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님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로제타 셔우드 홀 선교사님은 조선의 여성교육, 이화학당에 도움을 주셨고, 남편 윌리엄 제임스 선교사님과 함께 청일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선 사람들을 치료를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동영상이 끝나고 많은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이 묻혀있는 묘지로 갔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으로 좀 전에 봤던 동영상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점심을 먹고 나서 성균관대학교에 갔습니다. 먼저 역사의 흔적을 보고 학교 구경을 갔습니다. 중고등학교처럼 한 건물이 아니라 전문분야에 따라서 나뉘는 건물이라 캠퍼스는 넓고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성균관은 옛날에 교육 시설인데 지금의 성균관대학교가 되었다는 우리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학교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600년이 넘은 성균관대학교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공부를 했다고 해서 성균관 대학생은 퇴계 이황 선배님, 율곡 이이 선배님이라고 부르시는 것이 웃겼습니다. 그리고 신사임당은 대학교 학부모 대표이셨다는 것, 세종대왕은 이사장님이었다는 것이 기억에서 맴돌고 웃겼습니다.

1시간 정도의 탐방을 하고나서 숙소에 짐을 두고 그 근처 대학로 연극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죽여주는 이야기라는 연극을 봤는데 문화예술회관 같은 큰 공연장이 아니라 작은 공간에서 관객 바로 앞에서 배우 세 명만 연극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죽여주는 이야기는 장르가 블랙 코미디라서 정말 웃기고 즐거운 반면 살짝 무거운 자살 이라는 주제를 담기도 했습니다. 자살이라는 어두운 이야기를 웃음으로 말해주는 연극이라서 새로운 맛을 경험 한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둘째 날, 경복궁을 갔지만 아쉽게도 쉬는 날이라서 못가고 광화문을 갔습니다. 텔레비전에도 많이 나오고 많이 들어봤던 광화문을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도 보고 세종대왕 이야기들이 있는 곳에도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교보문고에 가서 책도 보고 필요한 것들도 살 수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30분간 구경을 하고나서 연세대로 갔습니다. 연세대를 직접 가보다는 것은 정말 좋았고 기대했습니다. 먼저 연세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공사 중이라서 딱히 갈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사시는 친구 사촌언니의 안내 덕분에 저희는 가보지 못했을 곳에도 가보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울산시민교회를 다니셨던 대학생 선생님 2명을 만나 안내를 받았습니다. 서울대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 학교 인만큼 유명한 대학교이고 들어가기도 만만치 않은 그 학교라고 다 알려져서 그런지 모든 것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역시 서울대는 성균관대, 연세대보다 넓었습니다. 넓은 만큼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서울대를 돌아보니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성균관대, 연세대, 서울대는 저에게 너무 큰 학교들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오고 싶은데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기도 하고 살짝 부담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꼭 서울에 있는 학교에 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 천안에 있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아침을 먹고 포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3시간이 걸려 한동대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동대학교는 기독교 중심 대학교라서 그런지 벽면에는 성경 구절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한동대에 들어서는 순간 자유로운 학교인 것 같았습니다. 잔디위에는 대학생들이 팀으로 활동 중이었고 거리에서는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한동대학교 홍보 영상도 보고 학교 소개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한동대학교는 정직을 기본으로 삼아서 시험을 칠 때 감독 선생님 없이 시험을 치는 무감독 시험이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독 선생님이 없이 시험을 치면 부정행위를 할 것 같습니다. 소개를 받고 난 뒤 학교를 둘러봤습니다. 한동대학교의 도서관은 오석관이라고 하는데,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 사용했던 물맷돌 5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 물맷돌 연습을 많이 했던 것과 같이 도서관에서 학문을 갈고 닦자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한동대 탐방을 끝으로 비전트립을 마쳤습니다. 누군가 너는 꿈이 무엇이니?’ 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잘 하지 못했던 저에게는 그 대답에 도움이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곧 고등학교, 대학교를 정해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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