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휴대폰을 잃어버렸습니다.
2년 동안 사용한 휴대폰인데 찾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제가 들렀던 곳들에 전화해 혹시나 휴대폰이 있는지 확인하고, 집은 물론이고 자동차도 샅샅이 뒤지며 찾았지만 휴대폰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 휴대폰으로 여러차례 전화도 했지만 베터리가 없어 꺼져버린 휴대폰은 찾을 수 없어 인터넷으로 분실신고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휴대폰을 두고 기도를 하진 않았지만 마음이 평안하며 휴대폰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이런 마음이 들면 며칠 뒤 반드시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확신이 들었는데 제 믿음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휴대폰이 없어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목요일 오전에 중고 공기계 하나를 들고 KT 플라자를 방문해서 새로 유심을 구입해서 끼우고 나왔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는데 차에 있을 것 같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저는 웃으며 어머니께 이미 차는 다 찾아봤고 차에는 없었다고 말씀드리며 옆을 쳐다보는 순간 운전석 사이에 끼워져 있는 휴대폰을 발견했습니다.
참 믿음이 부족한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명한 마음을 믿지 못한 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믿음이 더욱 커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저를 바라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하시고 마음에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