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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순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아이를 보고...! 조회수 : 634
  작성자 : 김성은 작성일 : 2014-06-25

보육현장이든 지역아동센터나 교회 교육부서듣 아이들을 상대하다보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한 해 두 해 경험이 쌓이면서 노하우가 앃이는 듯 하면서도 매해 양극을 달릴만큼 다양한 개성의 아이들을 만나는 가운데 즐겁고 기쁘면서도 상대적으로 힘 부치거나 첨 부딪치는 듯한 상황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하고 행여나 간혹 혼낼 때는 최대한 맘 안상하게 하고픈데 그러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 돌아와서는 속상함에 끙끙 앓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작년엔 반을 맡은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교통사고로 남은 1년을 입원과 다리 재활로 쉬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만큼 잘  하고 싶었던 맘이 컸더랬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이 그리 말썽꾸러기들도 아니고 단지 어디로 튈지 모를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도 이런 제 맘 같지만은 않아서 매주 머리 싸매고 고민하고 공부하고 기도하게 하네요^^;;

그러던 중 지난 주에는 제가 있는  예닮키즈에서 3학년인 저희 반 아이가 대표기도를 하게 되었어요 

자발적으로  저요~!해주면 좋겠지만 교회 안에서든 자라면서 이런 시기들을 저도 거쳐봤었기에(ㅎㅎㅎ...!!^^;;;) 안그럴  가능성이 크다지만 분명 시키면 다들  각자 개성대로 거부할텐데 어쩌나 하는 고민을  몇주 전부터 하다가 말을 꺼내니 이런 건 왜 그리고 모두 예상에 빗나가질 않던지요...! 흑...!!ㅜㅜ

결국 재작년 1학년 때 이어 올해도 함께 하게 된  아이의 손을 잡고 부탁하다가 설득이 되고 사정하다시피 한 끝에 무겁고 어두운 표정으로 순종하고 돌아서던 아일 보면서 맘이 넘 무거워서 '괜히 시켰나? 교회 안나온다고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과 후회로 일주일 동안 정말 간절히 기도하며 예배 준빌 한 것같아요...^;;

하지만 너무 제 생각대로 염려하고 걱정해서일까요?^^

지난 주일 예닮 예배실에서 보았던 아인 다소 긴장하긴했어도 준비했다면서제게 쪽질 보일 만큼 나름 밝고 순서가 되었을 때 무척 잘 했던 터라 못나보이구로 안절부절 걱정하던 제가 고맙고 미안하고 부끄러워졌어요^^;;

온몸으로 거부하던 아이들을 뒤로 하고 근근히 설득하고 부탁해서 그 아이에게 맡겼을 때, 끝까지 거부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무거운 마음이지만, 순종하고 준비해서 담주에 두렵고 부담스러움을 이기고 나아가 했다는 것에 그 아이에게 고맙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서 예전에 밝고 헤헤 웃는 아이로 돌아와서 기쁘고 짠하고 억지로 시켰던 것이 아닌가하고 일주일 내내 맘졸이며 안절부절할 만큼 미안했었고 하나님께서 모두 만져주신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는데도 미리 준비하고 어느 정도 긴장은 해야하겠지만 괜히 없는 걱정도 사서 햇던 제가 좀 부끄럽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모아서 있는대로 안아주며 잘 했다고 오늘 우리 누구가 하는 걸 하나님도 기쁘게 보셨을거라며 무한 칭찬을 해주니 대표기도했던 어린 친구가 예전 모습으로 회복한 것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나름 획득한 것 같아서 기뻤어요.^^

이번에 이 아이의 순종이 저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게 되고 순종을 배우며 감사를 말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날 제가 처연하게 있으면서 불안하거나 걱정히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은연 중에  다이내믹했는지 그날 저희 아이들의 반응과 표정이 다양하고 '울 쌤 왜 저러시지...?'하는 뜨악한 표정을 보였지만, 그래도 절 배우게 하고 제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도 같이 성장하게끔 하는 귀여운 울 아이들 덕분에 한껏 날개에 힘이 들어가서 붕붕 뜬 기분이었고 지금도 살짝 그러네요^^;;

돌아오는 주일에도 저희 반 행나모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이 역시 부담을 안고 고민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셨는지 오토매틱하신 하나님께서 지난 주일에 살짝 부담을 덜어주셔서 나름 가뿐하게 기도하는 중에 준빌하고 잘 오고 있는 친구들과 그 친구들 손을 잡고 올지도 모를 친구들에 대해서는 물론 장기 결석하는 친구들에게 조심스레 연락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기 결석 아이들 중에는 교회에 맘을 못 붙인 경우도 있지만, 나오기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경우도 있어서 연락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물론 걱정이 되고 생각을 하게 되고 맘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전보다 상대적으로 맘이 편하고 덜 힘든 것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걸, 하나님께서 하실거란 믿음이 있으니 그런대로 전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렇게 살짤 흘려놓으면 보시는 분들께서 같이 두고 기도해주실 것 같아서... 그러실 거란 기대에...^^;;; ㅎㅎ 기도해주심에 감사해용~!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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