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양말뒤집기 조회수 : 1444
  작성자 : 정혜영 작성일 : 2014-10-20





총각 강도사님이 첫시간 시작부터 

'총각한테 뭘 배우시려구 오셨나요~~~'

하시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되뇌이면서도 성령님이 이끄신 것을 믿으며ㅎㅎㅎ

이번 학기 어린이 부모삶을 듣게 된 것에

참으로 감사한 일이 우리 가정에 생겼다. 

 

5주차 수업 중 

8가지 가정원칙중에서 좋은 습관 기르기 3가지 원칙에 대해 배웠다.

1. 좋은 습관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라.

2. 자녀의 특성과 소질을 계발할 습관을 길러주라.

3. 습관을 기르기 위한 행동을 긍정문으로 훈련하라.

단계는 훈련, 지도, 교정이라고 했다.

우리 가정에 훈련숙제로 무얼할까~~~

애 셋에 남편까지 하루에 벗어대는 양말만도 10개씩인데

늘 뒤집어 벗는 세아이들

남편은 똑바로 잘 벗는데~~~

어찌하오리까

그런데 이 때까지는

찝찝하지만 별수있나 잔소리 섞어가며 엄마몫으로 여겨왔던 양말뒤집기!

숙제를 위하여ㅋㅋ 

애셋 앉은 저녁 식사후에 슬쩍 이야기를 꺼냈다.

얘들아

아빠는 엄마사랑해서 양말을 끝에서 쏙 빼는데 말이야

누구는 운동하고 와서 땀에 쩔은 양말 뒤집어놓은거 헐

엄마가 바로 하려면 으악!

그 꼬랑내와 찝찝함에 읔읔읔한다.

끝을 잡고 살살빼면 얼마나 좋니

쉬워 해봐라

그렇게

바로 벗어주면

엄마 사랑하는 걸로 알께~~~^^

아마도 니네 미래의 아내들도 엄청 좋아할껄~~~

하니까 애들이 웃겨서 뒤집어졌다.

오늘 아침 청소하다 아이들 방에서 양말을 발견하였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고난 후의 일이다.

정말 이쁘게 벗어주었다. 

청소기 돌리다말고 감격하여!!!!

사진으로 찍고싶을 만큼!

ㅋㅋㅋ

아들한테도 칭찬의 말과 함께 기특하게 잘 벗어준 사진도 보내줘야지~~~

막내는 사실 잘 안되어 아침에 또 뒤집어 놓은 양말을 발견하여

직접 뒤집어보라는 연습을 시켰다.

꽤 잘했다. 앞으로 이렇게 벗기로 약속!ㅎㅎ

벗어논 바지도 바로 뒤집고~~~뒤집고 뒤집고~~~

우리 집의 모~~~든 게 올바르게 뒤집어지는 느낌~!

그저 긍정문으로 미리미리미리미리 설명해주고

준비시켰더니 오~~~~~

버럭!~~~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다니!!!

찬찬히 재밋게 쏙쏙 평생~~~~(평생이 중요하다.^^ 강도사님은 지금은 안되는 것 같아도

평생 될거라고 하셨다.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엄마의 목소리가 삶 내내 영향을 미칠거라고...)

그렇게 평생 기억되도록 알려주는 방법^^

이제껏 말로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고 엄마 마음 몰라준다고

화부터 내고 짜증부터 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한다.

훈련, 지도, 교정을 통해

멋지고 쎈쓰있는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해야지

남은 3주도 기대된다.

대박 아침! 

 "

전체댓글 10

이혜영2014.10.20 21:56
좋은것은 어릴때부터 가르치라는말~~가슴에 팍팍~~와닿네요.
저도 버럭~~화 않내고 좋은말로 잘설명해줘야쥐~~약속!!!
현우,찬우야 나중에장가갈려면 지금부터 좋은습관길러야 부인한테
사랑받는당~~ㅎㅎ우리 예담이도~^^
서정선2014.10.20 22:32
어린이부모의삶 공부시간은
김강도사님의
기가막히는 경험담과
다양한 이론의 탁월한분석력으로
명강의라 소문이 자자합니다~~^^
역시 우등생답게 숙제를잘하시군요~~^^
버럭!!!! 만하지않아도 자녀교육성공이라지요~~~♡♡♡♡♡
이숙화2014.10.21 08:55
"뒤집어 벗어놓은 양말" 이란 단어가
왜그리 친숙하게 들리는지...ㅠㅠ
뒤집어놓은 양말볼때마다(특히 축구좋아하는 아들의....)
내속도 마구마구 뒤집어지면서 무한고음을 방출하곤했었는데~~
목녀님글을 읽으면서 저도 긍정문으로 말하기 훈련에
돌입해야지 다짐또 다짐..
역시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것처럼
실천도 끊임없이 듣고 배워야 가능한 일인것 같네용^^
최수혁목사2014.10.21 09:36
^^
조성래강도사2014.10.21 15:30
부모의 삶을 통해서 변화되는 모습들이 너무 멋져보입니다!!!
이번 주 찬우를 만나면 꼭 칭찬해주겠습니다~~~
이성희2014.10.21 17:09
삶공부 열심히 하고 숙제도 열심히 하고
집에서 혼자 밥 먹을 나를 위해 점심도
같이 먹어 주는 이쁜 목녀님~
알러뷰♥
정혜영2014.10.22 09:49
이혜영: 글쎄~우리 두아들 장가잘가야될낀데ㅎㅎ
서정선: 김태균강도사님의 깜놀~적절하고도 예리한 지적ㅠㅠ들에 아줌마들 허걱~~명강맞고요~ 우등생은 아님더^^;;
이숙화: 거룩하신 몽녀님의 공감에 위로가 됩니다. ^^무한방출 노~긍정문실천 아멘~~
최수혁목사님: ^^;;;
조성래목사님: 우리 찬우 드림키즈에서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드려요목사님!!!
정혜영2014.10.22 09:55
이성희: 목자님 안그래도 허리 아픈데 옆구리 찔러 댓글달아달라카니 요래 감동으로 달아주셨네염. 하나님이 주신 귀한 쉼 통해 낮에 방황하는 외로운 몽녀들 기도해주시고 기살려주셔서 vip들이 몰려옵니다. 사랑해요♡
서정선2014.10.22 11:53
^^ ㅋㅋㅋ
김태균강도사2014.10.23 09:54
숙제를 이렇게 열심히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새벽에 유난히 밝은 별을 바라보면서
  다음글 : 유년부 부모간담회를 마치고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