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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그립습니다.~^^ | 조회수 : 904 |
작성자 : 지향주 | 작성일 : 2016-03-23 |
사랑하는 시민교회가족 여러분~
모두 평안히 잘 계시는지요?....
교회를 떠나고 9개월 만에 안부를 여쭈어 봅니다.
저희 가정은 작년 7월에 그동안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들이 한꺼번에 정리되며 이곳 창원으로 이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곳으로 옮겨주셨지요~ 시댁과 친정돌보기로 저희 가족만의 자유와 행복이 참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하나님이 많이 누리게 하십니다.
12년 만에 낳은 아들도 벌써 5살이어서 유치원에 입학하여 잘 다니고 있고 남편 또한 직장에 잘 적응하여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9개월 동안 떠나와서 보니 느끼는 점들을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떠나와 보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목장을 통하여 받았던 사랑과 섬김 은혜... 그 모든 것들이 가능했던 곳이 시민교회였습니다. 이곳에 와서 목사님과 공동체가 얼마나 그리운지....모르실겁니다.
저희 가정은 목장을 통하여 많은 복을 받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장을 하는 동안 힘들다 어렵다 해도 자리를 지키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생각에 자리를 지켰더니 참 많은 복으로 채워주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장 안하는 교회로 가야지 하면서 편안히 살고 싶었는데 저는 2개월이 지나면서부터 목장 다시하고 싶다... 이건 사는게 아니다... 하면서 비명을 지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좋은 교회와 공동체 속에 있었는지를 더 많이 느끼게 되면서 시민교회만한 교회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목장을 하면서 가지는 힘들고 어려운 여러 가지 것들에 하나님께서 모두 더해서 복에 복을 주신다는 것을 저는 떠나오기 전에 알았지만 그래도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쉬게 해줘도 더 높은 수준의 삶을 경험했기에 몸만 편한 것이 편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시민교회 안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헌신하며 지내온 것이 나를 변하게 했구나 생각하며 얼마나 목사님께 잘 배운 것 인지 알게 되며 시민교회와 목사님이 참 귀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목사님의 말없이 지켜봐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그 마음을 늘 느끼고 지금도 기억합니다. 자식을 길러보니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마음을 표현하며 키우지는 않으니까요....
시민교회 안에 계실 때 그것들을 누리시는 성도님들 모두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목사님 같은 목사님은 없습니다. 목사님에게는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것들이 있으니 더 많이 사랑과 존경하며 아끼고 기도함으로 섬겨드리시면 기도하시는 분에게 더 복이 있다고 믿습니다.
고난주간 세겹줄기도회를 통해 은혜가 가득한 시민교회 풍경이 그려집니다.
예수님이 우릴위해 십자가 져 주신 그 크신 사랑과 은혜가 목장을 통해 영혼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시는 모든 시민교회 식구들에게 평강의 복으로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모두가 귀하고 대단하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는 모습들 기대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울산으로 돌아가는 날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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