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어린이목장을 소개합니다.~ | 조회수 : 846 |
작성자 : 정선희 | 작성일 : 2016-06-21 |
어린이목장을 소개합니다. 제 딸이 어린이목자입니다.^^ 어린이목자를 한지 2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참 잘해온 딸을 칭찬하고 싶어서 나눔터에 글을 올립니다.
어린이목자를 한다고 했을 때 저는 속으로 신앙교육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신앙교육을 교회에서 해 주기를 바라는 제 욕심을 채우자고 딸이 어린이목자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제법 목자교육도 잘 받고, 나름대로 어린이목장에 쓸 내용들을 준비하는 것도 알아서 척척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목장을 준비할 때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쓸 것을 가지고 긴 시간 컴퓨터 앞에서 준비하는 모습에 짜증을 냈던 적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을 만드는 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런 엄마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어린이목장을 준비한 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딸이 만든 PPT 자료들을 보니 참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딸이 PPT 만드는 것을 독학으로 배워가며 어설프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잘 만듭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조성래목사님이 만들어 놓으신 자료들을 조금 수정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목장을 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부를 찬양을 찾고, 함께 할 게임을 준비하며, 퀴즈를 맞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도 합니다.
처음 어린이목장은 3명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4~5명의 어린이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가끔 친구들을 초대할 때면 더 많은 친구들이 오기도 합니다. 사실 많은 친구들이 오면 어른 예배에 방해가 되어서 제가 예배를 드릴 친구들만 초대하라고 했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올 수 있는데도 제가 오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지난 주에 드린 어린이목장예배입니다. 7명의 어린이가 모였었습니다. 지난 주는 오광섭목자님이 출장을 가셨다가 늦게 참석하셔서 제가 어린이목장을 인도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후식을 먹으며 아이들이 한 주간 삶을 간단히 나누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한 주간 기도해야 할 기도 제목을 나눈 후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다음 아이들은 작은 방으로 가서 예지의 주도하게 어린이목장을 합니다.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고, 말씀을 함께 읽고, 암송구절도 외웁니다. 예지가 만든 PPT를 보며 아이들이 신나게 찬양을 하고 있어서 제가 잠깐 아이들 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보통 예배 때는 제가 전혀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는 제가 감동이 되어서 아이들 모습을 몇 장 찍었고, 나눔터에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이목장이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자유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저는 사실 신경이 쓰입니다. 주로 휴대폰을 만지면서 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인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린이목장을 하는 딸을 위해 제가 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한 것이라고는 잔소리뿐입니다. 그럼에도 예지가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잘 전하는 모습이 정말 감사합니다.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부족한 저를 대신해서 예지를 잘 양육해주시는 조성래목사님과 예지와 예지 친구들의 이야기 하나 하나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시는 오광섭목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예지에게 좋은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과 좋은 교역자들을 붙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전체댓글 10
이전글 : 남편이 늦은 이유 | |
다음글 : 지난 주 어린이목장에서 사용했던 자료~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