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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청소년 부모의 삶 주일반을 마치고... 김성남, 최기임, 민준기 수강생의 글 | 조회수 : 663 |
작성자 : 최종석 목사 | 작성일 : 2016-11-25 |
<김성남>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에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질문으로 삶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강의 내용 중,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의 내용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청소년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하나님의 디자인 안에 있다는 것과 공감과 소통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었다.
중1 아들과 EBS의 3분 e-클립에 공감이라는 영어단어에 대한 짧은 영상을 봤다. 교재에는 sympathy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는데 EBS에서 소개한 공감이라는 단어는 compassion 이었다. passion 이라는 단어는 열정이라는 의미와 함께 고통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설명을 하면서 열정에는 고통이 따르기도 하는데 열정 때문에 고통도 감내한다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영상도 소개되었다. 그리고 com 은 함께라는 의미로 passion과 합성되어 compassion 이 공감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영상이었다. 아이의 passion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공감이라!!
14년을 살면서 아이의 눈빛과 울음소리만으로 필요를 파악하며 채워주며, 아이의 강점, 단점이 뭔지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성향인지를 알아내려고 고민고민했는 것 같은데 정작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필요하고 소통이 필요하다니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뭔가 마음 한쪽이 저린 것 같기도 하다.
취학 전에는 그렇게 조잘조잘 거리며 그렇게도 자기를 표현하던 아이가 점점 고학년이 될수록 특히 밖에서는 말수도 많이 줄어들고 생기도 많이 없어지고, 또 그렇게 호기심에 이것 저것 푹 빠져 만들고 책을 읽어 대고 하던 아이의 초롱초롱 하던 눈빛이 점점 흐려지고 표정은 점점 무표정해지고, 중1이 된 지금은 틈만 나면 의미 없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즐겨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되고 어떻게 해줄 수 없이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오히려 아이는 매사에 모르겠다고 하고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삶공부 5주차 정도 쯤 된 어느날, 스마트폰 게임이 이런 저런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아들이 훌쩍 거리며 입을 열었다. 요는 자기는 왜 공부해야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거부했을 때 상황이 오히려 귀찮아서 학교에서 하라는 것만 하는 것이고 별로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냥 별 생각없이 게임을 하게 되는 거란다. 그리고 하나님이 살아계신지 어쩐지 모르겠고 이런 저런 의심이나 의문이 있는데도 교회나 수련회에 등에서 그렇다고 하면 상담하자하고 하니까 그 이후의 상황이 귀찮아서 그냥 괜찮은 것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게임은 재미있기도 하고 끊고 싶지만 잘 안된단다. 물론 그 때는 약간 격한 감정에 조금은 과장해서 이야기 됐을 것 같지만 그래도 거의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 한 것이었다. 늘 순종적이고 모범적이었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던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사건이었다. 아이를 위한 기도에 하나님은 이렇게 아이의 입을 열게 해주셨고 나로서는 아이의 마음을 더 알게 되었고 아이가 자라고 있구나 싶어 감사하기도 했고 이현이가 이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했다. 엄마도 사춘기때 그랬는데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해주었더니 들어주었다.
처음에 배운 잽을 틈틈이 사용했다. 많은 말을 하면 설교가 되고 마음을 닫게 하기에 잽을 틈틈이 날려 보았다. 그런 방법이 소통의 실마리를 열어준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가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설교는 오히려 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말인데 내가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는 말이 있었다. “이현아, 네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이현이는 잘 될거야.” 나도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글쎄 이런 말을 몰랐다. 그런데 지난 주에 처음 학교가는 아들에게 말해주었다. “네 안에 계신 예수님 때문에 잘 될거야.” 왠지 아이의 몸에서 다른 기운이 뻗어 나오는 것 같았다. 한번 하고 나니 이젠 더 쉽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는 엄마가 자기 생각을 진리인양 잔소리하진 않을 것 같다.
기도와 함께 이 두 가지는 꼭 계속 할 것이다.
사랑의 잽과 너는 잘 될거야. 어려운 것도 아닌데^^.
조금 달라졌다. 표정도 좀 더 밝아지고 눈도 더 마주치고 더 웃고 말도 좀 더하고 동생에게도 덜 까칠해졌고 아침에도 애써 일찍 일어난다. 귀도 파달라고 하고 성경도 좀 더 열어보는 것 같다. 부모는 예수님의 흔적,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했던가. 해야하는 것들이나 경쟁사회에 아이를 내몰며 채찍질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대신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다. 이렇게 아이는 예수님 때문에 소중한 자신을 알게 되고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게 되고, 세상을 향해 축복의 통로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비록 신앙은 없으셨지만 나를 자존감있는 존재로 키워주신 나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최기임>
자녀를 키우면서 혼동과 갈등을 겪었던 부모로써 더욱 믿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 주신 선물인 자녀를 책임지신다라고 생각하는 습관들이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하기에 자녀가 행복하려면 부모가 행복해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복을 넘치도록 채워 주시고 그런 나 때문에 가족과 친구 이웃이 행복하게 되는 것을 원하십니다. 스스로 배려 할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도 배려하는 것이라 하심에 섬김과 나눔의 삶을 행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물입니다. 부모를 깨우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모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엎드릴 수 있도록 만드는 아픈 선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은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생각을 통해 부모는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공감하신다는 사실을 경험합니다.
믿음은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언약이 나의 인생 가운데 성취 될 것을 신뢰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 때문에 내가 좋아!
주님 때문에 살 맛 난다!
주님 때문에 잘 될 거야! 하고 아침에 눈 뜨고 고백하는 신앙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자녀를 위해 말 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고 계십니다. 결정적인 순간 마다 개입해 옳은 길로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이의 내면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자녀야 성령님 때문에 참 지혜롭게 잘 자라고 있구나 상상하며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깨닫고 실천하렵니다.
자녀의 내면을 따뜻하게 만드는 ‘군불 때기’ 즉, 인정, 칭찬, 격려의 말들로 자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려고 합니다. 작은 것에 대한 실천으로 소소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부모의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준기>
청소년 부모의 삶을 시작하기 전 가졌던 소망은 삶 공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녀의 신앙이 성숙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지만 막상 삶 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자녀문제의 해결보다는 제웅, 윤경이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며, 자녀 문제 앞에 지혜 없음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조차도 계속되는 자녀의 문제 때문에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함께 공부한 교회지체들의 입을 통해서도 청소년기 자녀들의 혼란과 고통을 인정해야하며, 자녀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온전히 믿으며 인내하고 나 자신의 행복이 자녀의 행복임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녀는 하나님을 찾고, 발견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의 눈에 보이는 제웅, 윤경의 잘못된 점을 지적·훈계하는 것만이 아닌 자녀의 문제에 공감하고 소통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나 자녀와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나 자신을 보면서 예수님의 공감의 삶을 말씀으로 보고 깨달으며, 기도로 구하며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 삶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청소년들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과 환경보다는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가슴을 부여잡고 애통해하며 기도하는 부모세대가 너무나 필요함을 절감하며 세상이 주는 염려, 걱정, 두려움 앞에 흔들리지 않으며 부활(승리)하신 예수님 바라보며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녀들을 바라보고, 양육하며, 기도하는 부모세대가 되어야함을 절감합니다.
지난 9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귀하고 감사한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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