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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유수유 엄마들의 예배를 도와주세요 | 조회수 : 704 |
작성자 : 조수연 | 작성일 : 2016-12-26 |
안녕하세요, 저는 윤재단 목장에 조수연입니다.
아이가 이제 4개월 조금 넘어서 3부 예배 때 마다
모자실을 통해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매번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제 있던일을 계기로 올려 봅니다 !
<초보 엄마 입장에서 모자실의 예배란...>
항상 남편하고 단둘이 예배드리다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교회를 가는 것은
초보 엄마에게는 무척 어려운 결심이 필요했었습니다.
이맘때 아기들은 보통 울음이 발생하면 무조건 잠 또는 밥이기 때문이에요
모유나 분유외에는 다른 것을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해서
예배를 가곤 한답니다.
처음 예배를 가기 위해 결심한 것은 아기가 70일 때입니다.
그전까지는 바깥 외출도 못하고 교회도 못가고 방송으로만 예배를 드리다가
무척 설레이는 맘으로 교회를 가는데 고민이 되었어요
모자실에서 같이 예배를 드릴수 있나? 아니면 따로 예배를 드려야 하나?
(혼자서 애기를 잘 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랍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자 보는 것은 자신이 없어 모자실에 들어와
남편하고 문 근처에 앉아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한 자매님께서 오셔서
“여기 젖먹이는 아기들이 있어서 형재님은 들어오시면 안되요 ~” 하시길래
아! 그렇구나 하고 남편과 따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어요
저는 그때 당시에는 모유와 분유를 번갈아가면서 먹이는 혼합수유라는 것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는 분유를 주면 되니 모유 먹이는 엄마들의 마음을
순간적으로 잊고 있었거든요.
그 후로는 남편은 대 예배실에서, 저와 아이는 모자실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모자실에서 5~6주째 예배를 드리다 보니 항상 비슷한 패턴이 겹처지게 되었어요
예배가 시작한지 15~30분 후가 지나면 꼭 부부가 함께 모자실로 오시더라구요
어떤때는 한팀, 어떤때는 두팀, 어떤때는 세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빠가 함께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보통 아빠도 함께 모자실에 오시는 경우에는 문쪽에 많이 앉으셔서
모유 수유를 하는 자매님들은 무언의 규칙처럼 구석쪽에 앉으시고
아기들을 많이 케어 하시는 것 같았어요
같은 여자들끼리 있다 해도 자신의 옷을 올려 젖먹이는 일은 무척 신경쓰이는 일
인데, 형제님들까지 계시니까 제가 모유수유 하던 때를 떠올리니 마음이 안좋았어요
사실, 모유수유하는 아기들이 매번 3부 예배에 매번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제님들이 계시는 것에 크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저 제 생각일
뿐이고 실제 모유수유하는 자매님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모유는 짧게 먹으면 10분이고 길게 먹으면 40분도 넘게 물리고 있어야 하는데
형제님들이 계신다면 상당히 불편하지 않을까요?
어제(25일 예배에는) 부부3팀이 오셨는데 두팀은 문쪽에 한팀은 구석쪽에 앉으셔서
모유수유 하는 자매님이 아기가 보채는데도 젖을 물릴수가 없었어요
등을 돌려도 자세를 바꿔도 모두 형제님들이 보게 되는 시야였거든요
고맘때 젖을 먹는 아기는 젖을 물어야 자거나, 배가 차야 잘 수 있는데 계속 보채는데도
젖을 물리지 못하니 안고 서서 진땀 빼시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30~40분동안 애기가 계속 보채는데 얼마나 같은 엄마로써 속상하던지
젖 한번 물리면 바로 해결 될 일인데 그걸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시겠는지
그렇다고 복도에 나가서 젖을 물리수도 없고, 화장실에 갈수도 없고
하나님 말씀 들으러 왔는데 귀로 잘 들리긴 하셨을까 싶었거든요
혹여 이런 불편함이 계속 돼서 주일 예배가 선뜻 용기 나게 되지 않으실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모자실에서 예배를 드린 후로는 귀로 듣는지 코로 듣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듣는게 좋아 매주 일요일마다 가곤 하지만 ..
제가 육아의 고수거나 달인이라면 어떻게 도와드렸을텐데 저도 이제 4개월차 엄마로
제 코가 석자라 저희 아이 달래는데 온 신경을 쓰느라 도와드릴수가 없었어요
부부가 기분 좋게 예배에 오신 것 같은데 아이가 보채니 나가달라 말씀드리는것도
제 배짱에서는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예배가 끝날 때 까지
팔이 빠지도록 품에 안고 계시다가 예배 마치고는 남편분이 오셔서 함께 집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니, 어딘가에는 알려야 바뀔 것 같은데 어디에 누구에게 말씀
드려야 아기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주실까 고민하다가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
형제님은 대예배실에서, 자매님과 아기는 모자실에서 ~^^
아기가 자는 시간에 급히 쓴 글이라 매끄럽지 못하지만 ..
왕초보 아기 엄마들이 하나님 만나는 시간이 즐거울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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