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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 조회수 : 1309 |
작성자 : 강호진 | 작성일 : 2017-01-07 |
새해를 맞이하여 목장사역을 재정비 하며 지나간 한해 동안 우리 목장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올해는 목장사역에 "맥체인 성경읽기 통독부장"을 신설하였습니다.
한 해동안 목장식구들의 성경읽기를 독려하고 권면하여 함께 1독을 달성하기 위한 사역 담당자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목장에서는 맥체인 성경 읽기표로 1독을 목표로 함께 달렸습니다.
그 결과로 7명의 식구들 가운데 비록 3명(43%) 밖에 안 되었지만 구약 1독, 신약과 시편은 2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초신자들도 중간중간 이빨이 빠졌지만 꾸준히 성경읽기를 시도하며 동참해 주었지요.
작년 새해에 교회에서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나눠주며 목장에서 함께 점검하며 성경읽기를 독려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 자기의 페이스가 있고 말씀의 흐름이 이어져야 하는데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매일 신구약을 넘나들며 4가지 다른 장의 내용을 읽게 되므로 연결이 잘 안되고 이해가 잘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예컨데 하루 분량이 창세기1장, 마태복음 1장, 에스라 1장, 사도행전 1장 이렇게 구성되어 있고 다음날에 각각의 두번째 장이 연결되는데 내용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을 것인데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접근해야 은혜가 있다고 설득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약간 독단적이었음^^)
아래의 이유를 들며 맥체인 성경 읽기가 좋다고 권면하였지요.
1. 우리가 성경말씀 지식이 아주 해박하여 말씀의 흐름을 이해하며 성경연구를 하는 수준이 아니니 통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2. 다른 내용들을 읽어도 신앙연수가 오래된 사람은 잘 이해될 것이고 초신자는 어차피 이해하는 것이 어려우며 1독을 위한 성경읽기 습관이 중요하다.
3. 매일 3~4장씩 하루 분량을 정해 읽어 나가면서 성경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도 좋겠지만 창세기나 마태복음 같은 스토리는 진도가 잘 나가는데 비해 레위기나 민수기 등 율법 내용이나 예언서같은 어려운 부분을 만나면 경험상 포기하고 말게 됩니다. 시편 119편을 만나면 하루 분량을 채우기가 너무 어렵다.그런데 이것은 하루 읽을 분량과 내용이 쉽게 구성되어 있다.
4. 맥체인성경읽기표 개발자가 스코틀랜드교회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목사님이신데 우리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이시니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성경읽기의 장점이 있을 것이다.
5. 표를 따라 읽다보면 말씀이 연결되고 또 부분적인 성경 구절들을 통해서도 은혜를 주실 것이다.
5.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는데 교회에서 권유하고 추천한 성경읽기인데 당연히 좋은 것이니까 하라는 것이다.
1년 동안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성경 한 편을 계속 읽어 내려갈 때 생기는 지루함을 방지해 주고 하루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 고르게 만들어져 있어(예: 시편 119편은 며칠에 걸쳐서 읽을 수 있도록 나누어져 있음)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되어 좋았습니다.
목장 내에서 함께 진행하면서 목표달성을 위한 다양한 실제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맥체인 성경읽기 앱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그날 분량을 읽기 쉽도록 하기도 하였고 매주 목장모임 전날까지 읽은 분량을 체크해서 각자가 목장 카톡방에 인증샷을 올려 체크했습니다.
또한 탈락자를 방지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목원들 6명 중 한 사람이라도 일주일 분량을 달성 못하게 되면 공동책임을 물어 목원 모두 각각 벌금으로 1,000원씩을 내도록 하였습니다.
그 대신 목원들이 모두 다 읽게 되면 목자가 혼자 6,000원을 축하금으로 내었습니다.
이때 거두어진 돈은 목장행사나 VIP를 위한 선물구입에 사용하였습니다.
이 공동 벌금이 성경을 잘 읽지 못하는 초신자들에게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자기 혼자 안 읽어서 혼자만 벌금을 내면 1,000원 내고 말겠지만 목원들에게 공동부담을 끼치니 나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까지 민폐를 끼치게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성경읽기에 맘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도 시간이 지나니까 만성이 되어 약발이 떨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리하여 1년을 보내면서 서로 권면하고 독려하며 1독을 하게 된 사람, 1독을 못한 사람도 태어나서 제일 성경을 많이 읽은 한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살아오면서 성경1독을 한 것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사복음서와 창세기 출애굽기까지는 의욕적으로 진도가 잘 나가지만 결국 에스라 느혜미야 같은 장에 가면 막혀서 중단되고 마는 기억이 많습니다.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 혼자서 꾸준하게 성경을 읽어 간다는게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목장에서 함께 격려하는 힘이 바쁜 가운데서도 출퇴근 버스안에서나 점심 시간 잠시라도 꾸준히 말씀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 같습니다.
올 한해도 말씀, 기도, 회개, 순종이 우리 목장식구들 모두의 습관이 되도록 함께 가려 합니다.
혼자가면 조금 빠를 수는 있겠지만 지치거나 포기하기 쉬운데 조금 늦더라도 함께 멀리 가는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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