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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무장로 휴무합니다. | 조회수 : 1265 |
작성자 : 위보령장로 | 작성일 : 2017-01-14 |
주 안에 있는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께, 여러분을 지극히 사랑하는, 저 위보령 장로가 문안인사 드립니다.
새벽마다 교회를 위하여 멘 앞자리에서 아내와 함께 기도하여 온 세월이, 벌써 만 13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친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로부터 도전을 받고 힘이 되어 감사를 표하는 성도님들이 많으셨으니, 제가 새벽에 그 자리를 지키며 기도하는 것이 오히려 저는 행복하였고, 저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욱 깊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으로 여러 성도님들이 저를 장로로 세워주셨던 것도 벌써 만 6년이 되어갑니다. 하온데 성도님들께 양해를 먼저 구하지 못하고, 지난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올 한해 시무징로직 휴무청원서를 당회에 제출하였습니다. 대단히 송구합니다.
그러하오나 우리 부부의 기도의 응답으로 그리한 것이오니 부디 저희를 축복하여 주십시오.
저희가 잠시 집안 일로 멀리 가 있어서 새벽기도에 나오지 못할 때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또한 염려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오해를 하시기도 하여, 우리 부부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이 많으셨기에, 이번 장로휴무 건에 대해서도 놀라실 것이므로, 마땅히 제가 그 사유에 대해서 나눔터를 통하여 말씀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5월 중순부터 저의 오른쪽 손목의 통증과, 왼쪽 손바닥과 손가락이 마비되고 저리는 증상이 시작되어 왔습니다.
그저 오랜 세월 동안, 한의사라는 직업으로 사용되어 온 연유라 생각하고, 시간이 날 때면 우리 한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을 뿐이었던 것은, 내가 내 몸에 침을 놓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저의 손목의 치유를 위해 안수기도도 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의 오랜 기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통증이 심하여 갔으나, 새벽에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한 그 분과의 깊고도 은밀한 만남, 한의원에서의 복음증거의 사역이, 저의 삶의 즐거움과 기쁨이었기에, 나의 육체의 아픔이 나를 낙담시키거나, 우울에 빠지게 되는 일이 결코 없었으니, 어찌 하나님의 능력이라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혹자는 사람이 지혜롭지 못하여 병을 키웠다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하나님께서는 제가 저의 치료에만 집중되는 이기적인 생활을 원하지 않으셨고, 그저 변함없는 충성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길 바라셨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감사’입니다.
그러는 동안에 갈수록 통증의 정도와 부위가 넓어져서, 얼마 전부터는 뒷목, 뒷머리, 어깨, 팔 등의 여러 부위가 저리고 마비되며, 잠을 자는 것도 편치 않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아내의 단호한 충고와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으로 황인태 원장님의 영상의학과 의원에서 오른쪽 손목의 초음파검사와 뒷목 경추의 CT촬영 검사를 하였고, 그 검사결과는 오른쪽 손목의 여러 인대가 찢어지고 갈라졌으며 염증이 심하고 관절에 물도 차있는 상황이었고, 경추는 3번 4번 5번 6번 7번까지 모두 경추디스크임이 판명되었으며, 요추도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 각 개인의 신체의 상황에 따라,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아내도 한동안 저희 한의원에 간호사가 없는 상태가 많아, 혼자서 한약을 달이는 일과 여러 일을 했던 까닭이 있은 후, 2년 전부터 경추 디스크로 인하여 가사 일을 하는데 크고 작은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과 삶을 즐기며 누리고 기뻐하게 되므로,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가족과 VIP들을 섬기게 됩니다.
그리하여서 이번에 시무장로직 휴무를 청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로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아니하고 평생 성실히 살아온 결과이고, 새벽 찬공기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이 기침과 요추, 경추를 비롯한 손목의 긴장으로 말미암는 통증의 악화가 계속되는 요인이므로, 올해에는 육체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집중 치료하려 합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것을 먼저 원하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단지 나 개인의 치료라는 하나의 목적에만 그 뜻이 있으시겠습니까?
오래 전부터, 저에게 품게 하신 하나님의 비전이 있으시므로, 그것을 이루시는데 이러한 절차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믿고 따르려 합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성도들은 목자여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선한 목자여야 하며, 하나님의 진리로 살아가는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불쌍한 영혼들의 목자여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로 인하여 변화가 되어 간다면, 나는 분명 그 사람의 목자입니다.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을 선전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며 내게 있는 것으로 그들의 이모저모를 살필 때, 우리는 그들의 목자이며 우리의 만남이 목장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목자는 우리 주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시민공동체가 예수님 만을 따르는 아름다운 목장 되기를 날마다 기도 드립니다.
제가 온전히 치유 받아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임을 감히 믿음으로 확신합니다. 할렐루야!
충만한 은혜로 세상 모든 것들을 넉넉히 이겨내시기를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
저를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께 하나님이 큰 복을 부어주시길 한결같이 기도합니다.
2017년 1월 14일
위보령장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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