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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시민교회 명절이야기(1) 조회수 : 502
  작성자 : 왕철준 작성일 : 2017-01-31

시민복지재단 산하 내와동산과 소망재활원에는, 무연고자 13명이 계십니다.

명절이면 이 두 기관에 면회 오시는 가족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정작 13명은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민교회가 이 분들께 가족이 되기로 했습니다.

내와동산 어르신에게는 평상시 편하게 입으실 수 있는 옷을, 소망재활원 이용인에게는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농협상품권을 사드리기로 했습니다.

백화점에서 가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르느라 분주하기도 했지만, 가족이 계셨다면 분명

이 보다 더 많은 수고를 했을꺼라 생각하며, 이 날 만큼은 가족 이상으로 섬겨보자고 다짐하며 뛰어 다녔습니다.

소망재활원 이용인들도 평상시에 생활교사와 함께 농협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고 하니, 그 분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13명의 가족된 시민교회의 명절은 이렇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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