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저희부부는 발신자번호 제한 전화를 받고 어리둥절했습니다.
먼저 남편이 직장에서 받았는데 전화거신분은 저희목장에서 섬기는 아프리카 A국 선교사님 사모님이셨습니다
작년부터 저희목장과 김종오목장이 섬기고있는데 A국은 법으로 종교가 통제되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라 선교사님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직접 연락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교 기도편지도 보안유지에대한 서명을 하고 중간 연락담당자에게 받고있었기때문에 이렇게 직접 통화를 하게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선교사님 사모님은 매우 흥분된 목소리로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 선교사 사역 12년만에 이런 선물 처음 받아봤어요!!!
소포 풀어보고 뛸듯이 기뻐서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이 감사한 마음을 빨리 전해드리고 싶어 목자님 연락처를 수소문했네요
제가 마치 어린아이가 된것 같아요 ㅎㅎㅎ
이곳에서 이런 한국음식을 먹어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제가 맛동산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셨어요?ㅎㅎㅎ
정말 쳐다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된것 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
지난달 부활절 선교사님께 사랑의 선물 보내기에 동참하여 목장에서 보내드린 소포룰 받으시고
쉴새없이 흥분된 목소리로 감정에 벅차 감사의 마음을 생생히 전해주시는 사모님의 말씀을 듣고있노라니
가슴이 먹먹해오고 눈물이 났습니다
울산에서 윤택한 의사생활을 뒤로하고 이슬람 민족에대한 사랑과 구원의 열정으로 아프리카 땅을 품고 섬기시는
귀한 선교사님!!!!
저희의 작은섬김을 이렇게 감동하시는 사모님의 목소리에서 오래된 타국생활의 외로움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작은선물이 이분들께는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단비같은 위로로 사용되었음을 느낄수있어
저 또한 너무 가슴 벅차고 감사했습니다!!!
소포를 풀러 쌓아놓고 바라만 봐도 너무 좋다며 찍어 보내주신 사진과 사모님의 감사의 마음을 목장식구들에게
알리니 함께 기뻐하며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자주 보내드리자고 하더군요 ㅎㅎ
그간 연락이 어렵다는이유로 선교헌금만 보내고 간간히 기도드리는데 그쳤는데
이번 부활절 선교사님께 사랑의 선물보내기 행사로인해 목장가족들과 같이 이렇게 값진 섬김의 경험을
할수있게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 선물을 쉽게 보낼수있도록 오랜 기간에 걸쳐 박스배부에서 소포 수거및 배송까지 일일이 맡아 수고해주신 선교부 봉사자분들과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시민교회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