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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된 세겹줄 기도회 조회수 : 783
  작성자 : 조성래 작성일 : 2018-03-30

올해는 요한계시록을 가지고 사도요한과 함께 떠는 종말여행이라는 주제로 세겹줄 기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도회 시간이 되면 4층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했었는데, 보통 매년 아이들은 20명 내외로 참석하면서 세겹줄 기도회의 은혜를 나누는데 올해는 2배가 되는 40명이 넘는 아이들과 함께 세겹줄 기도회를 하였습니다.(이 세겹줄 기도회가 점점 아이들에게도 문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세겹불 기도회를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재미있는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학년에 따라 특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6학년 친구들은 성장해서인지 세겹줄 짝을 이루어주면 서로의 기도제목도 묻고 곧잘 기도를 합니다.특별히 이번에는 중등부로 올라간 아이들 가운데 몇몇이 4층으로 올라와서 함께 6학년 동생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아름다운 기도 문화가 연결되어지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4-5학년 친구들입니다.

이 친구들은 잠이 와서 그런지 기도를 조금하다가 결국에는 의자에 머리를 기대어 잡니다. 어떤 친구는 피아노 반주가 끝나고 음악이 나오고 있는데도 계속 잠에 깊이 빠져서 제가 깨우면 "목사님 제가 잤어요?! 아 기도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놀래는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잠을 자더라도 기도의 자리에 나온 것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것만 같습니다.

다음은 1-3학년 친구입니다. .

이번 세겹줄 기도회 때에는 김태균 목사님께서 사진을 찍는 일로 섬기셔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3학년 친구들은 세겹줄 기도회가 거의 처음이라 신기하고 재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도를 조금하고 나서는 먼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  분들이 기도하는 모습이 신기한지 자꾸 눈을 뜨고서 기도하는 모습을 구경을 합니다.(여기에서 아이들이 성도님들의 기도모습을 보고서 목장에서 삶을 통해 제자로 세워짐이 전수되듯이 자녀들에게도 전수가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모습 자체도 참 귀엽고 좋지만 기도시간에 이야기하면 다른 분들께 방해되니 서로의 기도제목을 갖고서 기도하는 것이 어려우면 "아버지, 아버지" 라고 말하면서 기도해보라고 하고 "아버지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얼른 배운대로 기도하려고 눈을 감고 아버지 아버지 기도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립니다.(만일 하나님께서 이 모습을 보시면 너무 귀엽다는 생각에 웃으실 것 같다는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아이들이 피아노 반주가 마치면 아이들이 달라진 분위기에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나가려고 하면 저는 기도가 훈련이기 때문에 피아노 반주가 마치면 5분간만 더 기도해보자고 하면서 5분간 더 기도를 했습니다. 5분이 지나면 제가 앞에 서서 감사 기도를 하고 어린이 세겹줄을 마쳤습니다.  

나가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  해맑은 표정입니다. 오늘도 세겹줄 기도회에 나왔고 기도했다는 마음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나서 부모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자녀들에게 참 소중한 신앙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자녀들이 자라는 가운데 어려움이나 힘든 일을 만날 때, "아 우리 부모님께서 그 때 기도하셨지!"라는 생각에 본인들도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서 엎드릴 것만 같습니다.다음세대의 희망이 보이고 믿음과 신앙이 전수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도 귀한 신앙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는 세겹줄 기도회, 이번에도 시민교회 성도님들의 저력을 느끼게 되며 다음 세대에까지 이러한 감동과 은혜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내년 세겹줄 기도회도 기대하며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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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윤성찬2018.03.30 11:25
그러게요 이번에는 아이들이 많이 나와서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참석하는것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눈뜨고 듣던 졸면서 듣던 그 아이들에게 요한계시록의 이야기가
분명 남겨졌을거 같고,
영적인 좋은 추억이 하나 생겼을거 같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이번에 세겹줄 완주하면 선물을 준다 했더니
거의 하늘상급 사모하는 수준으로 참석하더군요 ^^

조목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이숙화2018.03.30 12:15
목사님의 사랑과 섬김이 아이들에게 힘과 도전이 된거 같습니다..^^
부모님들을 따라 세겹줄기도회에 나온 아이들을 보면서
믿음의 복된 가정에서 양육되어지는 것이 참으로 큰 은혜임이 깨달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장성하여서도 세겹줄기도회가 좋은 신앙의 기억으로 각인되어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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