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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서점 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 조회수 : 743
  작성자 : 길경민 작성일 : 2018-05-21

지난 2주간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들으면서,

서점 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변화를 자랑하고자 용기를 내어 글 올립니다.

 

2010년 여름 시민기독서점이 오픈 준비를 하면서 사역 담당하셨던 집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서점 사역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요.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모이신 분들이 하나님 은혜로 충만하기는 한데

서점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저 또한 잘 모르나 그분들에 비해서 제가 조금 젊고 컴퓨터도 다룰 수 있어서

수작업이 아닌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해서 서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 나이가 있는 언니들이 제가 빠리빠리하다고 칭찬해주셔서 그 칭찬의 힘으로 더 열심히 일했고, 일하는 것이 즐겁고 교회에서 쓰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으쓱했습니다.

그냥 교회에 오는 것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봉사의 자리에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는 시민교회 공동체가 주는 따스함이 좋았습니다.

남의 일에 관하여서는 완벽주의라 약간 일 중독처럼 봉사했습니다.

그런 제가 불편했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서점 봉사를 시작하고 1년도 되지 않은 때에 차 사고로 3개월의 병원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의 환경으로 인한 애정 결핍이 있는 상태, 늘 사랑이 갈급한 상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생활에서 서점 식구들의 섬김을 통해 갈급했던 사랑이 채워졌습니다.

그 기간에 창조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감사제목이 얼마나 많았던지요.

 

아이의 사춘기로 힘들어 할 때에도 팀장 집사님께서 본인 자녀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을 나누면서,

괜찮다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테니 아이를 기다려주고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라고

그리고 서점 식구들이 저보다도 더 많이 저희 아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서점 봉사를 통해 우리는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사역은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것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서점 식구들은

각자 자기가 할 일들을 나누어서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부족하지만 배우면서 사역합니다.

저같이 일이 더 중요하고 까칠했던 사람에게

일보다는 함께 사역하는 사람이 우선이고

사역보다는 우리 안에서의 영적 관계가 중요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서점 사역에서도 작지만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로마서 8 28장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좋아서, 나를 위하여 하는 봉사가

하늘의 상급을 쌓는 길이고 복된 삶을 살아 가는 길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목사님께서 주일 설교를 통해 말씀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은사주신대로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을 세우기 위해 사명따라 돕는 사역을 하겠습니다.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불평이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여 살아있는 예배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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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권현희2018.05.22 10:53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을 주시는 멎쟁이 하나님.. 시민교회는 보이지 않는 천사가 너무 많아요 꽁꽁!! 숨어서 잘 안보여요 이렇게 짠 .. 하고 애기해 주셔서 감사해요 ^^*
이종관목사2018.05.24 08:53
희생을 거부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이기주의이며 자기 파괴입니다.
시민교회에서 주님의 손과 발로 희생의 섬김을 다하시는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서점식구들의 섬김으로 성도들이 독서생활에 유익을 얻고
복지사역을 위한 귀한 후원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김순경2018.05.28 16:05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있을 자리에 계셔서 섬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눔의 간증을 통해 은혜와 도전이 됩니다. 길경민 자매님 축복합니다.^^
한덕찬2018.05.28 22:26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대로 순종하며 행하는 작은 섬김들이 모여 울산시민교회 서점이 잘 운영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매 주일 길경민 자매님을 비롯하여 서점을 섬기는 여러 집사님들의 대가 없는 수고와 헌신을 보면서 시민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며 서점을 섬기는 모든분께 하늘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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