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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겹줄기도회 때 받은 아주 큰 은혜 | 조회수 : 716 |
작성자 : 한아림 | 작성일 : 2019-04-23 |
안녕하세요. 윤성찬목장의 한아림입니다.
세겹줄기도회 때 기도응답 받은 것도 감사한데,,, 아주 큰 주님의 은혜를 받은 일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인사드립니다.
세겹줄기도회 때, 진로 결정에 관한 기도제목을 냈습니다. 실제로 그 일을 하는 분을 만나 현직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목장식구를 통해 직접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기도짝이었던 김정희자매님, 장영심자매님이 함께 열심히 기도해주시고, 진심 어리게 조언도 해주셔서 다시 진로방향을 생각하는 등 여러모로 큰 힘을 얻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취업, 취얼-업’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질문을 하다가 만남의 기회를 얻은 것이라 청년부 관계자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겹줄기도회가 끝난 지난 주 금요일에 주님이 저희 가정을 진정 보살피고 계시구나를 절실히 느낀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 저희 가정이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 주에 전세금을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집주인께도 정말 감사한 게, 다음 세입자가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대출을 해서 전세금을 돌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전세금을 돌려받는 게 당연하지만 요즘 경기에는 제 때 받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원하는 날짜를 맞춰 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에 갑자기 연락이 오셔서, 약속한 날짜에서 2일 후에 대출 실행이 된다고 그때 입금해 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날짜가 어긋나면 이사 갈 집 주인에게 양해도 구해야 하고, 예약한 여러 일들도 다시 조율해야 해서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안되는 게 정상이고 잘되는 건 은혜다”라는 새로운 삶 수업 때 들었던 말씀이 떠올라 생각보다 담대한 마음이었고, 예전 같았으면 굉장히 감정적으로 반응했을 남편도 담담하게 받아 들여서 신기했습니다.
저희도 그 짧은 시간에 그 큰 돈을 융통할 때가 없고 대출실행날짜도 변동이 어렵다기에, 이사 갈 집주인께 양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이 부동산 소장님과 통화 한 뒤, 저에게 하는 첫 마디가 “ 나 울 것 같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큰 일이 났길래 저런 말을 하나 싶었는데,,, 부동산 소장님께 전후사정을 말씀드리니, 전세금만큼의 돈을 빌려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면서 남편과 함께 엉엉 울었습니다.
그 분이 저희를 얼마나 보셨다고,,, 남인데,,, 1억 가까이 하는 돈을 어떻게 믿고,,, 아무리 2일 후에 돈이 마련된다고 해도,,, 여러 모로 믿을 수 없었고, 감사했습니다.
한동안 말문이 막히고, 멍하고,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게 되고..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주님이시라면 거뜬히 하시고도 남을 일인데 내가 직접 겪고도 진정믿지를 못하는구나,,를 깨닫고 회개하니 두통이 사라졌습니다. 보고도 주님을 믿지 않는 것도 교만이자 큰 죄임을 함께 알게 된 것도 매우 감사합니다.
역시 주님은 인간의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고 역사하십니다. 집주인께서 전세금 마련하는 방법을 보면서도 주님 은혜로 이사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한 은혜로 저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저희 가정의 이사는 정말이지 주님이 다하신 겁니다.. 어려운 여건에 포항 집 매매되는 것도 도와주시더니, 이렇게까지 도와주셨습니다. 포항 집 해결될 때 다짐한 게 있는데, ‘주님이 이렇게 도와주셨으니 집에 오는 손님들이 따뜻함을 느끼고 위로받도록 더 잘 섬기자’였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그 생각이 더 단단해졌고, 주님의 집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저희 둘 다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집에 누가 오는 걸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목장모임을 하면서 가정오픈의 기쁨을 알게 되고, 이제는 내가 받는 기쁨을 넘어 어떻게 하는 게 주님 성품 따라가는 행동일까, 어떻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려나를 고민할 만큼 변했습니다. 몇 주 전, 담임목사님께서 믿고 나서 변화가 없으면 진짜 믿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믿는 행복도 모자라 변화의 기회까지 인도해주시니.. 너무나 많은 걸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가장 크게 느낀 건 주님은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을 붙여주시며 역사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나니 저도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리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능력 부어주시고, 저를 사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변화에 사실 제가 제일 많이 놀랍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목장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훌륭한 믿음의 동력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늘 힘이 됩니다.
요즘 집 문제로 걱정하시는 가정이 많으실텐데 이런 간증을 올리는 것이 한편으론 송구합니다. 오로지 주님께 영광돌리고자 하는 마음 뿐이니 좋게 봐주시고, 새롭게 기도할 힘을 얻으셔서 은혜받는 가정이 넘쳐나길 진심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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