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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킹즈 베이비와 키즈는 월동 준비 완료!!! | 조회수 : 552 |
작성자 : 박순호 | 작성일 : 2019-09-28 |
10월을 앞두고 반팔 대신 긴팔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저희는 그 동안 쌓였던 흙, 먼지를 떨어내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 깨끗해지고
예배하는 공간이 쾌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원하여 교육목자님들이 청소하였습니다.
에어컨 필터부터, 스피커 위의 먼지, 유리창 앞에 찢어진 벽지, 구석구석 온갖 먼지는 다 잡아낸 모양입니다.
치우다보니 양파 껍질을 벗기듯 다른 지저분한 것들이 나타났습니다.
예정에 없던 장판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곰팡이가 장판을 물들였고, 그 위를 덮어둔 매트도 오염되었습니다.
도무지 다시 쓸 수 없었기에 급히 일부만을 교체했습니다.
지금 사물함 복도는 절반은 빨간색, 절반은 우드색입니다.
한 공간에 색도 다르고 패턴도 다르고 우습지만 한결 마음이 시원하고 따뜻해집니다.
(시공은 셀프로 진행했습니다^^)
빗물에 젖어 부식된 나무 보관함도 이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정든 예배실에서 떠나 쓰레기 장 한켠에 자리했습니다.(청소기도 안녕)
오래된 물건도 다 치웠습니다.
2005년도 제품부터 시작해서 2008년 제품... 본의 아니게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90년도 골동품 하나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없었습니다.
고장난 것, 되다가 안되는 것, 의심가는 것...비싸게 샀는데 사용안하는 것,
행여나 다시 쓸 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전부 버렸습니다.
또 몇년 간 자리만 차지하다가 버려지게 될 것이 뻔했습니다.
(충분히 다시 활용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저희는 부서와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더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쾌적하지 못해서, 더 안전하게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좀 더 아이들의 정서와 예배를 드리기에 좋은 환경으로 발전하기를
교육목자님들 각자가 마음 먹었으리라 짐작됩니다.
목장모임 후 또는 모임 당일, 충분히 휴식할 날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나와주시고
(30분~1시간을 하시겠다고 나와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기꺼이 청소를 맡아주신 교육목자님들에게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아이들은 잘 못느끼겠지만,
쾌적하고 깨끗하게 올 겨울을 잘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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