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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종관 목사님 감사합니다. | 조회수 : 1025 |
작성자 : 엄정연 | 작성일 : 2022-02-06 |
안녕하세요? 저는 엄정연입니다.
우리 아들이 6살 때 처음 시민교회 문턱을 넘었는데, 벌써 14살이 되었습니다.
첫 설교에 왜 사느랴고 물으시는데 눈물만 펑펑 흘리다가 나온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이후 지금까지 미약하게 나마, 믿음을 지켜 갈 수 있었던 것,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지난 학기 기도의 삶을 수강하는 가운데, 큰 고난이 제게 찾아 왔고, 매주 목사님의 설교가, 제 이야기를 다 알고 계신 듯 하여, 위로도 받고, 마음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목장 식구들에게 '누가 목사님께 말씀 드렸나요? '하고 물을 정도로 제 형편과 처지에 너무나도 딱 맞는 설교 말씀은 제가 회개 와 감사를, 기도와 순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시민교회를 올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관 목사님 설교를 통해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고난 가운데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기도의 삶을 제 삶에서 녹아 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흔들릴 때 마다 기도하고, 목사님 설교를 무한 반복해서 듣고, 나중에는 외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와 말씀으로 전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갑작스런 이별에 눈물 밖에 나지 않고,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울기 밖에 하지 못해서 목사님께 이렇게 글로나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사님..
그동안 저희를 위해 귀한 말씀으로 설교해 주시고, 때로는 꾸짖어 주시고, 저희의 영적성장을 위한 섬김을 감사합니다. 라고 한 마디로 하기엔 너무라도 부족하지만, 감사합니다.
저는 원로 목사님이 되신다는 것이 저희랑 영원히 이별하시는 건지 몰랐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쉼이 필요하니, 지금보다는 적게 만날 수 있는 건 줄 알았습니다.
목사님 한달에 한번이라도 괜찮으니, 다시 저희의 지도자로 말씀을 설교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목사님이 안 계신 동안 동영상으로 나마 들으려고 했는데, 오늘 전 좌절했습니다.
동영상이 모두 삭제 되었네요 ...
복구가 가능하다면 다시 올려 주세요.
저처럼 목사님 설교로 위로를 받고 지탱하고,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 성도는 어떻게 합니까?
너무 이기적이게 제 형편을 위해 목사님을 불편하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눈물이 나고 심장이 미친듯이 뛸때는 목사님 설교 만이 저를 안정시키고, 나아가게 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어리석고, 믿음이 약한 저 같은 성도를 위해 다시 목사님 설교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장로님... 교역자님....
사랑하는 목사님을 안아드리고 가지 마시라고 붙잡는 걸로 인사를 드린 것이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화려한 은퇴식이 아니라도, 그동안 시민교회를 섬겨오시고, 저희를 귀한말씀으로 성장시키신 목사님을 위한
은퇴식을 해 주세요...
일반 성도라 절차도 몰라 꽃다발 하나 준비하지 못하고 지난주를 보낸 것이 너무라도 송구스럽습니다.
저희가 제대로 목사님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나눔터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가 걱정이 되어 기도를 많이 하고 씁니다.
무지한 일반 성도의 마음임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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