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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이종관 목사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1173
  작성자 : 김소연 작성일 : 2022-02-08

이종관 목사님~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목사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 글 적습니다.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목사님께는 꼭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시어머니의 권유로 다니게 된 교회와는 달리 이런저런 활동이 많은 시민교회는 참 낯설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고자 성경공부도 하고 간증도 하고 할수있는 한 최대한 성실히 애쓰면서 교회에 적응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만날수 없는 사람들도 만나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속에서 은혜로운 체험들을 하고 성령충만한 경험들도 한다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 반쪽짜리 교인이 아닌가 싶어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작은 실오라기 하나 교회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경공부할때 목사님께서 시작찬송으로 불러주셨던 찬송가는 제가 지치고 힘들때 밤늦게 퇴근길에 지하주차장에서 울컥하면서 나지막히 부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때 진심을 다해 간절히 부르시던 음성도 기억납니다. 주님여 이손을 꼭잡고 가소서라는... 구절은 내내 제게 힘이 되는 구절이 되었습니다.

간증을 하면서 작은 투정으로 제게는 왜 선물을 안주시냐는 내용을 유머로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시고 제 직장까지 오셔서 소리없이 기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때 병원 쇼파에서 작은 목소리로 기도해 주셨는데 그 기억은 제게 오래도록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함부러 교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저역시 믿음이 부족해 늘 흔들리는 사람이지만 그날의 목사님의 음성과 기도는 제게 흔들리지 않을 힘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진심을 믿습니다. 그날의 기억이 제가 한걸음 더 하나님께 다가갈수 있게 하셨습니다. 비록 가슴으로 하나님을 느끼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제자리에서 제역할을 해나가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진정으로 위안이 무엇인지를 가르켜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 저도 기도드립니다. 

울산에서 김소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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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김현수2022.02.10 17:20
눈물 찡~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오늘 고백한 찬양을 여기에서 또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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