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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년 가을 파워틴 삶공부 보고!! 조회수 : 248
  작성자 : 오장환 작성일 : 2022-12-03

가을 파워틴 삶공부를 마쳤습니다.

이번 파워틴 삶공부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팰로우십-리더십'을 발견하고 양육하는데 주 목적을 두었습니다.

성경에 있는 지식을 많이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파워틴 연령에 맞는 훈련을 예수님이 사용하신 제자훈련 방식을 표절하여 '글 많이 외우기' 보다는 '관계를 통한 커뮤니티 훈련' 이었습니다. 

*** 처음 시작한 파워틴 삶공부라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1. 숫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학생이 40여명이 지원하는 바람에 '글공부'가 아닌 다른 수업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학생들간에 대화나 협력, 관계를 관찰하는데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어떤 학생은 언급하지만, 언급되지 않은 학생이 더 많습니다. 제 눈은 2개인데, 학생은 40명이라 그렇습니다 ㅎㅎㅎ 내년에는 12명으로 선을 그어주신 예수님을 따르겠습니다. 

2. 시간대가 좋지 않았습니다. 삶공부가 주일 오전에 하던데로 시간을 잡으니 학생들과 함께 시내로 가거나 필요한 장소(산, 바다)로 갈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하려고 했던 프로젝트의 절반 밖에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3. 모두가 바빴습니다. 저도 저지만, 학생들도 꽉 짜여진 하루 일과, 주중 일과에 짬내서 삶공부를 참여하다보니 학생들은 여유 가운데 '상상'하고 '고민'하고 '사고'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입력'하고 '암기'하는데는 탁월했습니다. 세속세상을 초월한 하나님나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세속세상에 하나님나라를 비집어 넣는데 그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책임이 큽니다. 당연히 '경쟁'과 '성공'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믿음의 부모님을 기대합니다. 

삶공부 수업보고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교회에서 했던 '수문앞광장 7시간 기도회'와 맞춰 십계명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각 계명의 확장성을 2주간 배웠구요. 

*** 그리고 <영화실습>,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를 함께 시청했습니다.(장소협찬 : 예닮키즈 감사합니다)  영화속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그 욕망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떻게 어기는지, 계명의 복합성과 연속성을 찾아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남학생들은 손글씨를 쓰는데 많이 불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재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계명의 복합성과 연속성을 잘 이해하고 통찰력을 돋우었고,

은영이와 주미는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 <산행> 그 다음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오르셨던 것처럼 우리도 산으로 올랐습니다!

확실히 남학생들은 목표지향적이어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갔습니다. 지치는 사람이 있든 없든, 뒤쳐지는 사람을 보지 않고 경쟁과 승리에 마음을 더 두었습니다.

 여기서 경윤이는 남자들의 약점을 커버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각 조별 간격을 신경쓰며 무리와 리더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달리기만 하는 남자아이들에 비해 전체의 방향을 신경쓰며 산행의 지도를 머릿 속에 그려나가고, 지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며 일행의 방향을 조율하려 시도했습니다. 그 날의 에이스였습니다. 

 수인이는 또래에 비해 체력이 많이 약했습니다. 수인이를 운동선수로 키울 생각은 전혀 없더라도, 수인이 부모님께서는 수인이가 정신적인 소모와 스트레스를 감당할 만한 육체적 그릇을 키우는데 신경쓰셔야 합니다. 몸이 단단해야 공부그릇도 단단해집니다. 수인이 안에 있는 가능성은 울창한 거목임에 틀림없습니다. 화분이 작아선 아쉬워질 수 있습니다. 

 요림이는 조장으로서 책임감을 현재 연령 이상의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첩함이 책임감을 따라잡는 어른으로 성장 할 때, 요림이는 신뢰받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 <오병이어> 사진 자료는 없으나 '간식 나눔'을 했습니다. 성경 '오병이어' 사건을 배우고 실천하는 내용인데, 조별로 간식을 준비하고 나누어 먹는 훈련이었습니다. 시간적 장소적 한계에 따른 대체프로그램이라 여러 한계가 있었습니다. 

* 윤후 조 : 윤후는 유일하게 자기 조 간식을 다른 조원들과 나누어주었습니다. 윤후 조가 '오병이어'에서 배운 제자들의 모습을 가장 잘 실제적으로 드러내었습니다. 윤후의 아메리칸 스타일에 의담, 진욱, 승빈이가 의식을 공유하며 조의 방향성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 요림조 : 요림이와 은빈이가 두 톱, 멱살캐리를 했습니다. 동생들에게 '큰언니'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워틴 여학생은 두 언니를 보고 배워야 합니다. 훌륭한 믿음의 중학생이 되고싶다면 요림이, 은빈이와 친해져야 합니다. 

* 유준조 : 유준이는 언제나 평균 이상은 해냅니다. 가르치는 사람의 기대를 항상 충족시킵니다. 유준이 주위에는 항상 따르는 친구들이 많은데, 유준이는 친구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예수님과 제자들이 바다로 다녔던 것을 표절하여 우리들도 바다로 나가... 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태화강으로 나갔습니다. 물고기는 못 잡는지라, 플로깅을 했습니다. 조별로 태화강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은영, 주미, 가희는 목적의식이 뚜렷합니다. 주일 아침에 야외로, 그것도 강변으로 나온 중학생들이 얼마나 마음이 들뜨겠습니까. 이 셋은 상황적인 약점에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유준이와 유민이는 찬양하면서 플로깅을 했구요. 그 자체만으로도 이쁩니다. 기특돌이들. 

수현이, 경윤이, 승재도 조장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수행합니다. 리더십과 팰로우십의 관계를 재능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조별과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은지와 민지는 가장 후방에 쳐졌지만 서로를 의지하면서 빛나는 프렌드십을 보여줍니다. 예린이, 요림이는 미션이 거의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습니다. 심지어 또래의 수준을 넘어서는 헌신과 수고도 종종 보입니다. 이 아이들은 목표의식과 체력이 맞으면 어떤 과목이라도 우수한 성적을 낼 것이 틀림없습니다. 

윤후, 지욱, 승빈, 의담이는 거침없는 상남자들입니다. 이런 마초들이 이성에게 인기도 많은 법이죠. 

*** <성경과 책> 과정에서는 세린도서관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 과 [나에게 필요한 책]을 찾는 수업을 했습니다. 종교개혁주일에는 파워틴 반박문에 참여하여 필요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미디어 시대에 학생과 책은 서로 원수 사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위치, 정체성을 돌아보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가는 훈련이었습니다. 몇몇 상남자들은 이 과정을 몹시 힘들어했지만 자신의 인내심을 잘 발휘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진지하게 자기성장과 자아발견에 고민하였고 훌륭한 보고서를 썼습니다. 이는 부모님들께 전달되어 진지하게 부모님과 자녀간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매체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제가 손이 부족합니다. 다음 삶공부 12인 체제부터는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 <섬김> 마지막 수료조건으로 교회 어느 분야에서든 섬김을 보이도록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파워틴 인력소>를 운영해서 교회 각 기관과 부서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섬기도록 유도했습니다. 총 7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일자리마다 대여섯 학생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섬김 후에는 보고서를 써서 느낀점과 그 부서를 위한 기도문도 작성했습니다. 협력해주신 영아부, 유아세례준비팀, 사무실, 세겹줄 준비팀에 감사드립니다. 

가을 파워틴 삶공부에 첫 훈련이다보니 물리적, 경험적, 환경적 한계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분명 열심히 수행해 나가고 무럭무럭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언급되지 못한 학생이 많습니다. 

삶공부를 진행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자신의 한계로 여기던 벽들을 많이 돌파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똘똘이 에이스들도 있고, 조용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든든이, 끄덕끄덕이들도 있었습니다. 

다음 삶공부에는 더 잘 준비하여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잘 따라하는 파워틴 삶공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한 학생들, 물심양면 지원해준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표절을 허락하신 예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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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손화정2022.12.09 16:39
아이들에게 참 좋은 삶공부였을것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다양한 활동안에 하나님나라가치관이 잘 스며들어, 아이들의 마음과삶에 심겨졌을것 같아 올려주신 글을 참 행복한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목사님의 파워틴사역을 응원합니다^^
최창식2022.12.17 15:42
우리 교회의 꿈나무 파워틴 친구들!!! 삶 공부를 통하여 예수님을 발자취를 배워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창의적이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신앙교육을 정성껏 준비하셔서 섬기시는 목사님^^ 기도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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