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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 겨울 싱글수련회 - 섬김의 은혜 간증 조회수 : 388
  작성자 : 박진형 작성일 : 2023-02-13

2023년 겨울 싱글 수련회를 마치며, 공동체 내에 귀한 간증이 있어 공유합니다.

간증자 - 이윤하 자매 (유명준 목장)

안녕하세요? 지난주 싱글 겨울 수련회에서 운영팀을 섬긴 28기 이윤하입니다. 저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제일 싫어하는 것이 놀이공원, 체육대회, 수련회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스무 살 때는 싱글예배에서 '새내기'라고 불리는 것에 낙심해서 한동안 타지에서 장년예배만 드렸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고, 건강과 가정형편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서 새내기가 되지 못했던 상처 때문이었습니다. 또 그간 싱글 수련회 때마다 대부분 오래뜰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수련회 후기를 읽고 궁금해하는 데만 그쳤습니다. 그곳에서 여러 사역부의 섬김을 보고 들으며 '저들은 나와 다르게 반짝이는 능력이 있어서, 하나님이 조금 더 아끼는 사람들이라서 저렇게 할 수 있는 것일 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고통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릴 테니 종으로 쓰시라는 기도 뒤에 은근슬쩍 조건을 세우곤 했습니다. '저는 잘 하는 것이 별로 없고 내성적이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만) 수고하고 남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로 사용해주세요!' 하지만 자신감의 부족은 믿음의 부족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대학도 보내주셨고, 방학인 데다 오래뜰 일도 그만둔 시점에서 수련회 TF팀 모집 소식이 들리자 시간 나면 사역 하나 섬기겠다는 핑계는 접어두고 TF팀에 지원했습니다. 제일 잡일이 많고 머리보다 몸 쓸 일이 많은 팀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운영팀장이 되어있었네요. ㅎㅎ

모두가 바쁜 와중에 몇 주 전부터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고 계셨습니다. 퇴근 후 다시 노트북을 열고 수련회를 준비하는 TF팀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멋진 팀장님들 사이에서 바보가 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운영팀을 섬기는 데에는 순종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각 사람들의 능력에 따른 섬김이 있었기에 저는 그저 감사히 따르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톱니바퀴처럼 모든 상황이 맞물리게 하셔서 필요를 채워 주셨지요. (제가 부족해서 실수한 점도 많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수련회 간식 예산이 생각보다 빠듯했는데, 간식이 모자라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채워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상보다 많은 수련회 참석자 147명이라는 결과에도 간식이 풍족해서 남은 간식을 다음날까지 먹게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싱글 5기 선배님들의 깜짝 지원과, 저희가 수련회를 준비하기 전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 수련회에 오는 과정에서 주저함이 컸거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지체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뚫고 잠시라도 찾아오신 분들을 보니 어찌나 사랑스럽고 반갑던지요! 간식 하나 더 쥐여주고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돌아온 탕자를 더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지 제게 알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히 새내기분들이 싱글 공동체 안에 머무르며 쭉 발붙일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무너질 때마다 언젠가 수련회에서 받았던 은혜와 사랑이 떠올라서 교회를 찾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의 삶이 지칠 때마다 시민교회가 마음의 고향처럼 따뜻하게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강당에 모여 함께 먹고 마시는 싱글들을 보며 다시금 제가 이 공동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며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모이기를 힘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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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신광순2023.02.14 14:03
오병이어의 기적에 함께 할수 있어서 기뼜습니다.^^
권현희2023.02.15 18:04
우리는 지금도 작은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면서 더 큰 믿음으로 기적으로 살아가는게 최고의 삶입니다 우리 모두 오병이어를 기적을 함께해요 너무도 기쁘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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