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순종 그리고 감사가 가득했던 싱글 수련회를 마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싱글 겨울수련회 TF팀장을 섬겼던 싱글초원 문영득 목자입니다. 이번 수련회 동안 경험한 하나님의 이끄심과 이번 수련회를 마치며 다시 한번 감사한 것들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TF팀장을 섬기게 된 이유부터 알려드리려 합니다. 싱글 초원은 매달 2주에 목자모임으로 모이고 있으며, 12월 목자 모임 때 불참한 저는, 목자모임을 정리하여 올려주신 글을 보고서야 ‘아, 내가 겨울 수련회 TF팀장의 1순위가 되어버렸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글을 보고, 고민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현재 부산에 살고 있기도 하고, 대학원생이라 많은 시간을 싱글 수련회를 위해 헌신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걸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순종해보자.’ 하는 마음이었고, 결국 싱글 겨울 수련회의 TF팀장으로 섬기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제 의지보다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권유로 섬기게 되었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늘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순종을 요구하신 것처럼, 함께 사역하는 모든 이들에게 순종을 요구하신 것 같았습니다. 수련회 동안 정말 고생해주신 우리 사역팀장님들께 함께 섬겨주시길 요청했을 때, 단 한 분도 주저하거나 거절하지 않으시고 섬김의 자리로 나오셨습니다. 또, 싱글 수련회를 섬겨줄 지체들을 구할 때도, 부족한 제 모습이 아닌 완전하신 하나님을 기대하고 나아오신 지체들도 있었습니다.

팀장 모임이 지나고 수련회가 준비되어 갈 떄 마다 고백하게 되는 것은 ‘내가 참 하는 일이 없구나..!’ 였습니다. 너무 뛰어난 우리 사역팀장님들의 수고와 더더더 뛰어나신 하나님께서 수련회를 빈틈없이 준비해주시는 것을 참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사실, 참 게으른 저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고 증언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감사했던 수련회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수련회를 위해 기도하는 싱글 지체들, 우리 성도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것을 잘 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025년 싱글 겨울 수련회를 마치고 감사할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또, 이렇게 나눔터에 글을 올리기 위해 다시 수련회 준비 기간을 돌아보면서 확신하는 것은 제가 처한 환경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한 환경을 핑계하였으면, 2025년의 시작을 싱글 겨울 수련회 TF팀장으로서 많은 은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순종하여 ‘기도, 순종, 감사’ 라는 세 키워드를 마음 밭에 새길 수 있었고, 이번 한 해를 살아내는 동안 잊지 않고 기도하며, 순종하고, 감사하려고 합니다. 겨울 수련회 동안 얻은 것을 모두 나누기엔 부족한 나눔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싱글 지체들이 이번 수련회 동안 받은 말씀들을 잘 받고 이번 한 해 동안 하나님 안에서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또한 요청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