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섬김 매뉴얼 (2)

   지난 주 VIP를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매뉴얼 1~4항의 내용에 이어서 5~9항을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이 매뉴얼을 통해 VIP 섬김과 초청에 대한 그림이 좀 더 명확하게 그려지는 데 도움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5. VIP 환대하기: 첫 방문부터 사랑이 느껴지게

   첫 번째 목장 방문부터 VIP께서 사랑을 느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VIP께 복음을 입술로 전하기 전에 표정과 말투와 태도에서 너무나 귀중한 ‘복음’을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보여야 합니다. 목장식구들의 마음이 전달되기 위해서 밝은 미소로 VIP를 맞으며, 환영 현수막을 달고,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명찰을 사용하여 자기소개를 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음식은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정성이 담긴 음식이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장모임은 평소보다 순서를 단순화시켜서 삶에서 일어난 일을 나누면 좋습니다. VIP께서 잘 모를 수 있는 종교적인 용어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기도도 간단명료하면 좋겠지요? 무엇보다 ‘교회에 다니기 전과 다니고 난 후의 변화’에 대해서 한두 분이 담백하게 간증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6. VIP 돌보기: 관계 지속과 복음적 만남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줄 뿐이며, 씨가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지요? VIP께서 목장모임을 다녀가신 후에도 계속해서 VIP와의 만남을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목자, 목녀, 초청자가 식사교제, 커피교제 등을 이어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모임 참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권면하시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VIP께서 목장모임에 수 차례 참석하셔서 기독교 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셨다고 판단된다면, 목장 카톡방에 초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분위기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VIP의 이사, 입원, 기념일 등을 챙겨주는 섬김은 VIP께 감동을 줄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VIP가 목장모임의 분위기에 서서히 젖어드시도록 관심을 표현하고,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소통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VIP가 삶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에 대해 목장식구들이 중보기도 해주었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정말 계시고, 기도를 들어주시는건가?”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실 기회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예수님영접모임(예영모)으로 인도: 때가 되면 담대하게

   VIP가 정기적으로 목장에 참여하고,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판단되면, “혹시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고 싶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세요. 그래서 주일목장연합예배에 참석하고, 이후에 예영모로 인도하시면 좋습니다. 주일목장연합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바로 예영모로 인도하시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예영모에서 교역자가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 설명하고, 예수님 영접을 권유할 때에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도록 목장식구 전체의 강력한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VIP께서 홀로 예영모에 참석하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신다면, 초청자나 목자, 목녀님이 예영모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목장의 VIP를 언제 주일목장연합예배와 예영모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지, 영적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민감하게 분별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8. VIP의 성장 돕기: 삶으로 이어지는 양육

   VIP께서 예영모를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셨나요? 목장을 통해 새롭게 영혼이 태어나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결신은 결승선이라기보다는 출발선입니다. 이제부터 목장과 연합교회 안에서 양육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VIP께서 목장에 정착하신 후에, 주일목장연합예배를 잘 드리시게 되고, 예영모를 수료하셨다면 세례를 통해 공식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을 통해 담임목사와의 영적인 교제관계를 형성하고 기독교 기초교리를 배우셔야 합니다. 이후에 1인 1사역을 통해 교회를 세우면서 다른 지체들과의 교제도 나누게 되고, 필수 삶공부를 통해 목장 안에서 리더로 자라가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로드맵은 VIP께서 스스로 잘 모르실 수 있으니, 목자, 목녀님께서 지속적인 양육이 이루어지도록 리드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9. VIP로 섬김받았다가 이제 또 다른 VIP를 섬기는 자로!

   VIP로 목장에 왔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생명의 삶을 수료하고, 사역을 통해 교회를 섬기는 일을 시작했다면, 이제부터 그 VIP가 섬김이가 되어 또 다른 VIP를 품고 주님께로 이끄는 일을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기억과 믿고 난 후의 기억의 대비가 선명한 이 시간이야말로 예수님을 모르는 비신자에게 복음의 능력을 힘있게 간증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할 것입니다.

건강한 목장, 건강한 교회를 위하여!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