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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8년 06월 15일_목회평가서를 받아보고서. 조회수 : 806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08-06-14
저는 지난 6월 첫 주에 목회평가서를 교인들에게 제출하며 교인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조언을 듣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변형된 신임투표입니다.

교회가 신임 투표제를 도입하면 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보통 교회에서 담임 목회자와 지도자 간에 알력이 생겼을 때에 목회자는 성도들은 다 자신을 지지하는데 지도자들이 반대한다고 생각하고, 지도자들은 성도들이 다 담임 목회자를 싫어하는데 자신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갈등이 심화되면서 교회가 찢어지기까지 합니다. 신임투표는 어느 쪽이 옳은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저는 목회평가서를 통하여 신임투표를 넘어서는 담임목사에 대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90%이상의 성도들이 아주 잘한다. 잘하는 편이다. 등으로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목회평가서를 통하여 지지 여부만 묻는 신임투표를 받았다면 알 수 없었을 성도들의 속마음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저에게는 큰 깨달음과 회개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바랍니다. 만약 이대로 계속했다면 자신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고착되게 되었을 인격적인 부덕함과 태도의 부적절함으로 인하여 성도들에게 계속하여 상처를 주게 되었을 것이라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이번 목회평가서를 통해 저는 목회자로서 고쳐야 할 태도가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보여주신 사랑의 충고를 수용하여 더 나은 목회자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적해주신 부분들을 기도하면서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아픔을 참아가면서 교회와 저를 위하여 사랑의 기도를 아끼지 아니하신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는 것은 지난주일 편지 내용입니다. “설교자가 아무리 인격적인 하자가 있다 할지라도 단 위에서 설교하는 동안에는 그는 하나님의 대변인입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스피커입니다. 스피커의 성능에 따라 맑은 소리가 나기도 하고 찌그러진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말씀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것을 믿고 설교에 임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인격과 그가 전하는 말씀을 혼동하면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시민 교회 예배시간에 저 때문에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아니하고 예배시간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삶이 변화되지 아니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더 좋은 하나님의 스피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종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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