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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08년 11월 16일-감사의 힘 조회수 : 1203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08-11-15

아빠가 주일 설교 외에는 다 내려 놓으셔야 하는 이유?
1.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젊었을 때와 동일한 시간(하루 24시간) 동안, 동일한 사역을 저하된 체력으로 감당할 경우, 희생되기 가장 쉬운 부분이 개인경건생활 인 것 같아요. 물론 아바마마 수준에서는“양보다 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신자의 성숙은“양 그리고 질”이 함께 증가해가야 합니다. 목회자로서가 아닌 신자로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아빠에게 넉넉하게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2. 건강이 위협 받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몸이 상해가면서 까지도 거룩하게 살기 위해 애썼고, 칼빈 역시 그가 감당해야 했던 역사적 과업을 위해 종합병동 수준의 건강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에 나 아니면 이 일을 할 사람이 없다”라고 판단되는 일이 아닌 경우라면, 몸에 무리가 가도록 일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3. 하나님께서 아빠에게 책임으로 주신 가족들의 소원입니다.‘죽도록 충성’하고 뻗어버리는 아빠 말고,‘충성’하며 튼튼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는 아빠가 필요합니다.
4. 부교역자들에게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혹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 기회 주시기가 불안하십니까? 하지만 기회가 없어 보이면 아예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고, 자리가 사람을 만듭니다. 안타까워서 답답해 말고 목사에게 설교할 기회를 주는 것, 이것이 후배사역자 양성의 한 방법입니다.
5. 성도들에게 은혜로운 말씀이 필요하다? 은혜의 근원은 설교자의 설교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설교자를 통해서도 필요한 은혜를 주십니다. 10이 예배를 드리고 갔을 때, 정작 삶이 변화 되는 사람은 3이라면, 설교자가 바뀌었다고 예배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은 누가 설교해도 삶이 변하지 않는 7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성도들에게는 항상 풍성한 말씀보다, 어느 정도의 갈급함이 보약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갈급할 때 스스로 말씀을 보게 되고 이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골수를 쪼개 결코 그 사람의 삶에서 떠나지 않지만, 가만 앉아서 듣는 고칼로리 고영양의 훌륭한 설교는 영적인 비만에 빠뜨릴 위험이 높습니다.
6. 나는 하나님 앞에 부족한 자라 더 헌신해야 한다? 이건 아빠의 개인적인 문제니까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됐다고 하는데도 내가 만족 못하여 과잉 충성하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정말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건 매우 가슴 아픈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7. 누구 누구 목사는 나보다 더 열심히 교회 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기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초딩이나 하는 일입니다 --;;;
8. 이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 만약 하나님께서 "이 목사, 당신은 이거 이거 혼자서 다~ 해야해!" 라고 직접 명령 하셨다면 저는 죽도록 충성하시는 아빠를 막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기도로 도울 것입니다. 대신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렇게 명령하셨는지 그 경험에 대해서 우리 함께 쉐어링 합시다.
물론 아빠는, 우리가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면 이런저런 것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자녀가 부모를 공경해야 함이 마땅하지만, 부모 역시 자녀를 노엽게('=걱정시키면) 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런데 나는 아빠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늘 마음이 무겁고, 심지어 오늘은 잠이 들지 않아 이 새벽에 깨어 메일을 씁니다. 안뇽!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새벽 1시 15분 이 신아.
감사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감사도 쌓입니다.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더 깊이 쌓입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감사를 표시하면 더 큰 감사를 할 수 있는 일이 생깁니다. 감사는 인격입니다. 저는 참으로 행복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처럼 지극한 성도들과 자녀들의 사랑과 기도의 후원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감사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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