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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10130 적극적인 신앙생활 조회수 : 968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1-01-29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세상에서 하나님의 가치관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킨다는 단어가 암시하듯이 이러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신앙생활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저는 대학 2학년 때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을 형편이어서

군대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으로 육군 기술병으로 군입대를 지원하여 전방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전방부대 군생활은 어려웠습니다.

고참들은 군대는 요령이라고 가르쳐 주었으며 앞장 서지 말고

중간에 따라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요령을 피우는 군대생활은 오히려 더욱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끼어서 따라가는 모습이 더욱 답답했습니다.  

선착순으로 기합을 받고 마는 것이 낫지

나중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욱 공포심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도망치면 더해지고 마주 싸우면 덜해지는 것이 공포심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숲을 걷다가 예상치 않게 뱀이 나타나면 우리는 놀라고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잡기 위하여 찾다가 만난 뱀은 두렵지 않습니다.

공포의 대상은 피하면 더 두려워지고 직면하면 덜 두려워집니다. 

 

타락된 사회에서 살면서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믿음을 지키려하는 것은 수동적인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로 사는 동안에는 믿음을 지키다가 왕따를 당하든지

세상 사람처럼 살다가 믿음을 저버려야 할 것 같은 두 가지 선택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소극적으로 세상에 물들지 않으려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려해야 합니다.

일터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일터를 복음으로 바꾸어 놓으려해야 합니다.

술자리에서 술을 거절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술 먹지 않고 즐거울 수 있는 회식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해야 합니다.

 수동적이면 패배합니다. 능동적일 때에 승리합니다.

달리지 않는 자전거에 앉아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애써 보았자 잠시 후에 반드시 쓰러집니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가면 옆으로 쓰러질 염려가 없어집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려면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야합니다.

세상으로부터의 오염을 두려워말고 복음으로 세상을 개조하려해야 합니다.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이웃의 믿음을 키워주는 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두려움은 피해서는 안 됩니다. 직면하여 정복해야 합니다.
 

이번 명절에도 이기고 돌아오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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