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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61030 잊지못할 2016년 목자수련회 조회수 : 80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6-10-28

1박2일로 목자수련회를 한다는 신청서를 보며 아마 긴긴 강의들로 꽉 차있지 않을까 라는 약간의 기대반 걱정반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놀란 것은 너무나 잘 꾸며진 명덕호수공원의 둘레 길을 초원식구들과 함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잔머리의 달인 주부 9단 목녀들은 그냥 대충 떼우기 사진이나 찍자하며 미션종이를 펼쳤습니다. 꼼수부리는 걸 예상했는지 지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꼭 인증샷을 찍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몇 명은 다리아프고 구두가 굽이 높아 힘들어 하던 중 저멀리 늦게 도착한 목자님을 딱보는 순간 모두 놀랐습니다. 상황을 모르고 큰 보따리를 들고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천국가는 길도 목장사역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론 힘겹지만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상하게 재밋고 힘이 나는 것처럼!!!
평소 개콘을 방불케하는 유머들로 빵빵 터지며 미션을 잘 수행하였습니다. 주일 오후에 누리는 이 호숫가의 절경 속에 푹 빠져 아픔도, 무게도, 잊은 채 감사와 웃음과 재미와 감동이 넘쳤습니다.

저녁엔 방 배정을 받고 육겹줄 모임을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 나이만큼 젊으셔서 홀로 되신 목자님이 계셨습니다. 자녀들을 홀로 키워야하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9년째 목자를 하고 계셨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시고 목장식구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느껴져 너무 감동이 되었습니다. 과연 그 상황에서 저보고 하라고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 정말 눈물이 나고 존경스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둘째날 강의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천국의 맛과 지옥의 맛이 다있고 뾰족한 가시로 둘러싸인 그 과일이 뭘까요? 바로 두리안이라는 과일입니다. 과일 중의 최고인데 이걸 맛보지않은 자는 그에 대해 말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목자라는 자리 또한 이와 같습니다. 그 자리에 경험해 보지 않고는 결코 알수없는 천국의 맛이 있다는 사실... 보석과 같이 주님께서 예비하신 감동의 맛... 이것이야말로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것입니다. 하늘의 풍부한 젖을 맛본자는 결코 허기지지 않는다는 강사분의 말도 새겨졌습니다. 바쁜 사역을 내려놓고 온전히 기도를 하.는.자.가 되라고 하신 하나님!

마지막 강의는 나의 목장사역의 원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였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목자이시면 부족함이 없는데 혹시 내가 만족하지 못하다면 나의 목자가 누구인지를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직장, 일이 나의 목자라면 일 중독자가 됩니다. 재물이 나의 목자라면 늘 불안합니다. 사역자체가 나의 목자라면 사람은 늘 우리를 실망시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주, 나의 목자가 되신다는 것을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는 다짐하였습니다.
이틀간의 귀하고 값진 수련회를 통해 풍성한 사랑과 기쁨의 진정한 공동체 안에서의 쉼을 누리게 해주시며 더 깊은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기도의 도전을 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참 좋은 교회!! 선한 목자가 많은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헌신이 빛나는 가정교회 울산시민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정혜영 목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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