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170423 반복이 깊음을 낳습니다. 조회수 : 843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7-04-21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 7급 공무원 수석합격생의 수기가 실렸습니다. 그 수기가 기사화된 이유는 그 수석합격생의 공부법이 특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를 하는데 이분은 3개월만 학원을 다니고 혼자서 스케줄을 짜고 기본서만 반복해서 읽었다는 겁니다. 7개 과목의 기본서를 평균 50독을 했다고 합니다. 50번을 읽다 보니까 목차만 봐도 내용이 기억나고 그래프나 도표만 봐도 무슨 문제인지 알 정도가 되었답니다.

지난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서 우리는 기독교강요를 통한 신앙의 정수를 살펴보았습니다. 교재로 “이것이 기독교강요다.(라은성 저)”를 선택한 이유는 먼저, 기독교신앙의 골격을 세우는데 기독교강요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180~191페이지까지에 있는 익힘 문제를 통해서 독자 스스로 반복하여 학습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금번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익이 있다면, 첫째는 기도를 통한 영적체험이고, 둘째는 기독교신앙의 뼈대를 확인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반복이 깊음을 낳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깨달음과 감동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기 것으로 소화되지 않으면 그 가치는 곧 상실되게 됩니다. 자기 것으로 소화되도록 하는데 있어서 가장 탁월한 방법은 “반복”입니다. 공부할 때도 예습보다 10배 더 중요한 것이 복습이라고 합니다. 삶 공부할 때도 수고하셔서 암송요절을 외우는데 암송되어 있는 그때는 그 말씀들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고 기뻐하는데 복습하지 않으면 암송하고 있었던 구절을 곧 까먹게 되고 마음에 남는 것이 없어지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복습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차라리 하지 않은 것 보다 더 나쁜 자리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이 기독교강요다”의 “익힘 문제”를 통해서 세겹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시고,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 교재로도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별히 성도님들이나 자녀들 가운데 익힘 문제의 답을 모두 적어서 제출하는 분들에게는 교회에서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7급 공무원 시험의 수석합격생처럼 50독은 하지 못하더라도 성도님들이 이 책을 3독만 하셔도 전과는 전혀 다르게 더 풍성하고, 더 확실하고, 더 깊이 있는 고상한 신앙과 신학의 지식을 소유하게 되실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5독, 10독도 해보십시오.

마지막으로 기도의 반복 또한 부탁드립니다. 열왕기하 13장에 보면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에게 “동편 창을 열고 활을 쏘고, 살을 취하여 땅을 치라”고 합니다. ‘동편을 향해 쏘라’는 말씀은 아람을 이길 것을, ‘화살로 땅을 치라’는 말씀은 치는 수만큼 승리를 주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자 요아스가 화살로 세 번 땅을 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엘리사가 화를 내며 꾸짖었습니다. 5~6번은 쳤어야 되었는데 왕이 믿음이 적었다는 겁니다. 결국 이일로 요아스 왕은 벤하닷을 세 번만 이기게 됩니다. 세 번 쳤으니 세 번만 이긴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세겹줄 기도회를 2주간 드렸습니다. 기도회가 끝났다고 기도까지 멈추지 마십시오. 세 번이 아닌 네 번 다섯 번을 치시고, 2주간이 아닌 2년, 3년을 아니 20년이라도 구하고 구해서 더 큰 은혜와 더 큰 역사 속에서 증인으로 살아가시면 좋겠습니다. 반복이 깊음을 낳고, 깊음이 기쁨을 낳습니다. 반복되는 경건의 훈련을 통하여 성도님들의 영혼에 기쁨이 솟아날 것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축복합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170416 하나님을 자랑합시다
  다음글 : 20170430 재미 있는 목장을 만들려면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