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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419 우리 목장 모임을 이렇게.. 조회수 : 1062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4-18

우리는 속히 옛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가족이 외출하여 함께 문화생활을 누리고, 지인들과 자유롭게 식사하고 교제하며, 무엇보다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드리고 목장모임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아직 언제 종결될지 모르는 가운데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 힘든 시기에도 오히려 목장 식구와 한 마음이 되어, 서로를 더 격려하고 말씀과 기도의 기회로 삼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들이 있어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목장들은 이 기회를 사랑의 실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목자, 목녀님이 맛있는 음식과 반찬을 손수 만들어 VIP와 목원 가정에 전달하시거나, 특별히 지병이 있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들에 전달하여 큰 위로를 선사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어떤 목장은 직접 쑥을 캐어 맛있는 쑥떡을 만들거나 선물 박스를 준비하여 목장 식구들에 돌리기도 하고, 어떤 분은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하시는 성도님 식당에 방문하여 음식을 일괄 구입하여, 목장식구들과 나누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목장들은 목장모임이 힘든 상황을 더 적극적인 말씀과 기도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목원들끼리 매일 몇 장씩 성경 읽기를 약속했는데, 모든 목원분들이 성경 읽기를 실천하여 매일 현황을 단톡방에 올려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어떤 목장은 팀 켈러 목사님의 “기도” 책을 일괄 구입하여 함께 한 장씩 읽어나가며 온라인 나눔을 하고, 어떤 목장은 시간을 정해놓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교회 새벽기도 영상 등을 공유하며 매일 경건생활에 더욱 힘쓰는 목장도 있습니다.

이 시기를 더 활발한 소통과 격려의 계기로 삼고 있는 목장들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모여 이야기 나누던 것을 넘어, 단톡방을 통해 종종 시시콜콜한 삶과 고민까지 나눈다고 합니다. 학교 가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는 엄마의 고충, 교사로서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준비로 고생하는 이야기, 코로나 사태로 힘든 일터의 현장 등을 단톡방에 나누면서 서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데 더욱 힘쓰고 있다 합니다. 어떤 목장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목장모임을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갖는 화상모임 가운데, 평상시 목장모임 못지않은 교제와 나눔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위기의 상황을 기회로, 성숙과 발전의 기회로 바꾸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목장식구들이 성령 안에서 더욱 하나가 되고, 서로 사랑으로 돌아보고, 말씀과 기도로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VIP와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갈 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참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사랑으로 돌아보고,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품어야 합니다. 이 모든 난리가 지나갔을 때 사람들의 기억 속에 그리스도인의 모범적인 행실과 선행이 남아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우리의 사명은 어느 순간, 어떤 상황에도 중단되지 않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지혜롭게 그 사명을 계속 감당해 나가고 계시는 성도님들 고맙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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