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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607 “긴급재난지원금”을 시민교회와 합력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회수 : 854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6-05

그동안 우리는 수입에 비례하여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였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국민들의 나라사랑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가도 이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한시적인 지원제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마련하였고, 국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였습니다.

특별히 어렵지 않은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아야 되느냐? 질문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세금이 국민의 의무라고 한다면, 국민이 낸 세금을 국가가 국민을 위해 돌려주는 지원금을 받을 권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받느냐? 받지 않느냐? 의 문제보다는 이 지원금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일 것 같습니다. 물론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활용과 관련한 주제로 시민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재정사용을 안내하고, 교회 역사 가운데 국가적 위기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안내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언론매체를 통해 지방자치기관인 시, 도, 군 등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거나, 지원금으로 물건을 구입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또 시민교회 성도님들 가운데도 저에게 자신이 받은 지원금을 맡기면서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교회가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어서 교회 바깥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도 아름다운 일이지만 교회와 가까운 곳에도 도와야 할 이웃들이 많이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웃 교회들에서도 재난 지원금을 받지 않아도 될 형편의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웃과 성도들 그리고 특별히 해외의 선교사님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있는 모습도 듣고 보았습니다.

저는 성도님들께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시민교회는 부활절 선물로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드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이번 부활절에는 선물을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6백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역시 36만명이나 됩니다. 우리나라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선교사님들께서 계신 나라들은 더욱 심각합니다. 따라서 시민교회가 예배를 회복하는 날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하여 선교사님들께 선물을 보내는 일을 지속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목장에서 선물을 준비하면 교회가 선교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론 배송료는 교회가 부담할 것입니다.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지가 없고 국내 어려운 교회라면 그 역시 선물을 준비해 오시면 교회에서 배송료를 부담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행복의 밥상’을 기부해도 좋겠습니다. 성도님들께서 밥상에 올릴 수 있는 반찬거리를 구입하여 교회에 기부하시면, 교회는 겨울에 담아두었던 김장김치와 쌀을 함께 나눠드리겠습니다.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계신 어려운 성도님들께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는 보람된 사역이 될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 외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시민교회와 합력하여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목장이나 성도님께서는 언제든지 교회로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는 성도님들의 헌신과 결단에 힘을 보태는 일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주님이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성도님들에게 힘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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