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220529 위임 감사예배 날을 정했습니다 조회수 : 771
  작성자 : 김창훈목사 작성일 : 2022-05-27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영광스러운 날이 있다면, 한 교회의 위임목사로 세워지는 날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노회(시찰)로부터 위임받는 예식이 위임식입니다. 위임식은 결혼예식을 닮았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예식을 통해 하나님 앞에 언약을 맺고 아름다운 동행을 다짐하듯이, 목사와 교회는 위임식을 통해 하나님 앞에 언약을 맺고 아름다운 동역을 다짐하게 됩니다. 
 소녀가 장래의 신랑을 그리며 꿈꾸듯이, 저도 목사가 되면서 어떤 교회를 만나게 될지 그리며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저를 울산시민교회와 만나게 하시고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게 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귀한 교회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부족한 자를 말씀의 사역자로 불러주신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울산을 잘 알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울산교회의 후원으로 유학을 하게 되면서 울산을 처음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울산의 도움으로 신학을 공부한 목사가 울산에 와서 목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의 사랑에 대한 보답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본래 저의 바램은 이종관 원로목사님의 원로목사추대 감사예배를 격식 있게 치른 후에, 담임목사 위임감사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원로목사님께서는 몇 가지 이유로 정중히 사양하셨습니다. 사양의 뜻을 수 차례 확인한 후에도 저는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을에 우리 교회가 장로, 권사, 안수집사를 선출하기로 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공동의회를 주재해야 하는데, 위임목사가 아닌 전임목사로서 공동의회를 주재하는 것이 그때 가서 교회와 선출된 분들께 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더 잘 섬기기 위해서 위임감사예배를 이제는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원로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께서도 동의와 지지를 표해주셨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목사이지만, 저의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성도님들을 사랑하는 목사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약속드립니다.
1. 진실한(true) 목사가 되겠습니다. 성도님들과 소통함에 있어 거짓이 없이 진실된 말과 행실로 소통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2. 섬기는(serving) 목사가 되겠습니다. 섬김을 받으려만 하지 않고,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에서 성도님들을 열심히 섬기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3. 편안한(comfortable) 목사가 되겠습니다. 권위를 가졌으나 권위의식을 갖지 않으므로 성도님들이 편안하게 다가와서 대화할 수 있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4. 행복한(happy) 목사가 되겠습니다. 목사의 직을 가졌으므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사의 직이 기쁘고 즐거워서 목사의 일을 하는 행복한 목사가 되겠습니다. 삶에 고난이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저 자신부터 살기를 소원합니다.
 6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여건이 되시는 분은 오셔서 함께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시집 갈 날을 기다리는 신부의 설레는 마음으로 위임감사예배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좋은 목사가 되기를 소원하는
김창훈 목사 드림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220522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잘 다녀왔습니다
  다음글 : 20220605 성령강림절 기념 성경암송대회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