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홈  >  시민공동체  >  주보

 "

  제  목 : 20221120 유아세례의 의미 조회수 : 64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11-18

유아세례의 의미

  오늘 2부예배 시 김지운 아기, 3부예배 시 김서하 아기의 유아세례식이 있습니다. 한 주일에 두 명의 아기를 유아세례 주는 뜻깊은 날에 유아세례의 의미를 한 번 생각해보려 합니다.

  유아세례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되었음을 표시한 것을 신약시대에 계승한 의식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동사무소에 가서 출생신고를 하듯이, 언약의 자녀가 신앙인의 가정에 태어나면 하나님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하는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통해 부모는 교회 앞에서 언약백성인 자녀에 대한 육신적, 정서적, 영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서약합니다. 하나님이 부모의 하나님과 왕이 되시는 것처럼, 자녀에게도 하나님이 되시고 왕이 되신다는 신앙고백을 증인인 하나님과 회중 앞에 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이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니, 그의 인생을 책임져 주세요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물론 아기가 자기 입술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장로교 신학에서는 비록 자기 입술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못하지만 이 아기가 신앙인의 가정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부모의 신앙교육을 통해서 장차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아이의 구원에 대한 주도권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실질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예식인 것입니다. 유아세례는 장로교의 언약신학에 기초한 예식입니다. 우리는 언약에 대한 이러한 이해 위에서 유아세례를 행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유아세례는 하나님께서 아기의 구원을 위해 일하실 것에 대한 언약적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동시에 아기가 만 14세에 자기 입술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할 때까지 신앙적 양육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겠다는 책임에 대한 서약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주일날 한 예배에 한 아기에 대한 유아세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가정에 주신 한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인식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태어나던 해 출생아 수는 76만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작년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결혼이 줄어들고, 신생아 출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신앙인의 가정에 태어난 자녀라니!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아기입니까! 믿음의 가정들이 되도록 자녀들을 많이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태어난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여, 부모세대보다 더 귀하고 아름답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탤런트로 헌신하고 쓰임 받는 복된 세대로 키워내길 소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성도님들의 가정과 함께 다음세대를 견고한 믿음의 세대로 키우는 일에 힘써 협력할 것입니다. 오늘 유아세례를 받는 두 아기의 삶 위에 주님의 선하고 능하신 손이 늘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울산시민교회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날 모든 아이들도 동일한 복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221113 제 16차 2022년 가을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가 내일 시작합니다
  다음글 : 20221127 2022 울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가 열립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