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울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가 열립니다

 한 달 전 쯤 교역자들과 태화강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태화강변을 산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태화루가 있는 곳까지 가게 되었고, 태화루에 올라가 태화강을 조망하고 있었습니다. 안내를 하시는 분이 오셔서 태화루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분에 의하면 태화루는 주후 643년 신라의 선덕여왕이 울산에 태화사라는 사찰과 함께 세운 누각이었습니다. 물론 역사적 고증을 통해 새롭게 재건한 건물이기는 하지만 1400년 전에 존재했던 누각이었던 것이지요.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삼국유사에 “울산 지역에는 10개의 사찰이 존재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야 말로 울산은 불교색이 강한 도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울산에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아는 분들이 적습니다. 흔히 울산 인구의 10%가 교회에 다 니는 분들이라는 말을 합니다만, 울산 기독교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통계청이 기독교로 분류하는 10%의 숫자 안에는 신천지나 여호와의증인 같은 이단들도 ‘기독교’라고 답을 하기 때문에 7-8%가 정통 기독교 신자라고 보면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약 9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정통 신앙을 가르치는 건전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러한 현실을 가슴 아파하는 울산 기독교계는 몇 년전부터 울산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울산시 안에 크리스마스 문화를 통해 기독교 문화를 만들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겠지만, 오늘날은 크리스마스 문화 자체가 아예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분들에게 크리스마스 문화를 통해서 기독교 문화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고, 울산 시내 교회들의 존재를 알리며,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삼으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열정 가득한, 헌신된 성도님들과 목사님들이 올해 12월에 여러 가지 크리스마스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가 울산 복음화를 위해 연합행사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이 문화행사를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도 이 행사들에 관심을 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뮤지컬 ‘더북’(The Book) 관람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성경의 전파와 보존에 대한 감동적인 뮤지컬로서 매우 수준 높은 공연입니다. 12/2 금 오후 7:30, 12/3 토 오후 3시, 오후 7시, 12/4 주일 오후 3시에 우정교회에서 공연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선착순 티켓을 배부하오니 1인 2매씩, 부부가 수령하러 오시면 가족들 수만큼 티켓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티켓에 나온 시간이 아니라도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관람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12/3~1/27 기간에는 달동문화공원(울산문화예술회관 뒷편)에서 트리축제가 열립니다. 꼭 한 번 방문하셔서 우리 교회의 이름이 있는 트리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12/17 토 오후 5시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분수대에서 트리점등식과 대합창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시민교회 성도님들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셔서 예수님을 믿는 울산 시민들이 하나 되어 예수님의 오심을 축하하며 세상을 향해 복음을 외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특히 남구쪽에 거주하시는 성도님들께서는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불교의 영향이 컸던 울산 땅에 참 진리요 참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믿고 사랑하게 되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울산의 복음화를 위해 요긴하게 사용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