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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1210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 자자르코트 주민을 도왔습니다 조회수 : 36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12-08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 자자르코트 주민을 도왔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사역하는 중 어떤 세미나에서 만나 교제하던 네팔 출신의 산제이 전도사님이 있습니다. 양평에 있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신약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네팔의 수도이자 자기 고향인 카트만두로 돌아가서 열방선교교회를 목회하고 있습니다.

  카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주고 받으며 기도하는 중에, 네팔 자자르코트라는 도시에서 진도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교회 성도의 가족들이 집 붕괴로 고생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산제이 전도사님은 구호물품을 가지고 교회 성도들과 함께 800킬로미터 떨어진 자자르코트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자자르코트의 붕괴된 집들과 자신들이 가지고 간 구제물품을 나눠주는 모습과 임시 거처를 짓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당회 장로님들과 자자르코트 구제를 논의하였고, 300만원을 보내어 구호를 돕기로 하였습니다. 울산시민교회의 이름으로 조금이나마 고통 가운데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섬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래는 자자르코트 구호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저에게 보낸 산제이 전도사님의 편지 내용의 요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진으로 고통 당하는 네팔땅의 백성들을 돌보아주시길, 그땅의 백성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되길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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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훈 목사님과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께

  저희는 교회 성도님들 중, 이번 피해 지역인 자자르코트 출신인 성도님의 가족들을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음식과 이불과 옷과 생필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그들이 당분간 거주할 임시거처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 중 어떤 가족들은 카트만두로 이주하여 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는 구호활동에서 돌아온 후에 겨울시즌에 필요한 물품들을 자자르코트에 보냈습니다. 그곳은 겨울에 극단적인 추위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밤에 잠을 잘 때 필요한 이불과 스티로폼을, 또한 겨울 동안 필요한 의약품도 함께 보냈습니다.

  우리 교회 마단(Madan)’ 형제의 가족이 자자르코트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부모님을 카트만두로 이사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향에서 토마토를 키워 생계를 꾸렸는데, 카트만두에서도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도록 트랙터를 한 대 구입해드렸습니다. 마단의 여동생들은 자자르코트에서 대학 입학시험과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른 후에 카트만두로 올 예정입니다. 마단은 집을 지었고, 땅을 빌려서 토마토 재배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자르코트 출신인 (Bhim)’ 성도의 어머니인 파르바티(Parbati)’를 위해서 집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자자르코트에서 정말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빔의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나갔다가 소천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제는 자자르코트 출신 나빈(Nabin)’ 형제를 위해서도 새로운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나빈과 여동생과 아버지도 현재 토마토 농사를 하면서 카트만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지원해주신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과 장로님들과 지도자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부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네팔 열방선교교회

산제이 마하르잔(Sanjay Maharjan)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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