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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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바기오 선교지 소식입니다. 조회수 : 1208
  작성자 : 김형민 작성일 : 2009-03-12





지난번에 세 자녀를 하나님앞에 드린 자메이카 가족.


샬롬~

 

  날이 갈수록 추락하는 세계경제와 같이 어려워져만 가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겁기만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은혜를 받거나 주님 앞에서 새롭게 살겠다고 헌신하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듯이 선교지에서도 은혜의 자리로 더 나아가기 원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돌아보며 기도의 동역자로 물질의 후원자로 함께 사역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소식 가득 담아 연락을 드리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로 인하여 이제야 소식을 드리게 되어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도우심을 바라며 지금 교회에서는 pre-shool을 운영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학업의 기회가 적을뿐더러 대부분의 학교가 가톨릭 신앙의 학교로 올바른 신앙에 위협을 주고 있는 이곳의 상황을 보면서 바른 신앙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할 수 있는 학교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조건의 열악함으로 인하여 갖추어진 학교를 시작 하지 못하고 이렇게 유치원 혹은 선교원 같은 교육시설을 세워 지역 아이들에게 신앙에 근거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위해서 많은 동역자들과 후원자가 필요함을 알면서도 어려운 한국의 상황을 보면서 선뜻 말을 꺼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더욱더 진한 기도의 동역으로 함께 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게 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지인 사역자와 의견 차이로 인해서 속이 상할 때가 많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열어주시고, 현지인들이 더욱 헌신을 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발렌타인 데이 때에는 교회에서 불신 남편들을 초청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지만 공교롭게도 마을에서 잔치가 끼어 있어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려가버리는 바람에 두 명의 남편만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여전히 방해하는 세력들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가 부족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할지라도 잔치에 참여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듯이 신앙의 잔치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화이트 데이가 오겠네요. 혹시 목장들 마다 이렇게 불신 남편이나 아내, 혹은 이웃을 초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세 명의 자녀를 하나님 앞에 드린 자메이카 형제의 가정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지금까지 꾸준한 예배 참석과 교회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바뀌었지만 더욱 하나님께 헌신되고 하나님께 복을 받는 모습을 다른 가정들이 보고 모든 가정들이 하나님 앞에 헌신 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기도 제목을 첨부합니다. 기도로 동역해 주세요.

 

1. 한국의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더하여 필리핀 물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과 유학생들, 사업가들이 많이 철수 한 상태입니다. 이곳에 복음의 사역이 멈추어지지 않도록 이곳 선교사들과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교회의 터로 좋은 자리가 나왔습니다. 1000sqm(약 330평 정도)의 땅에 200만 페소(한국돈 6000~7000만원 가량)의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곳에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아직 자녀가 없는 저희 부부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딸이 좋겠지만 이왕 주실 때에 아들, 딸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4. 교인들 가운데 헌신자들이 많이 나오고 목회를 돕고 있는 바바라 목사가 더욱 헌신되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항상 평안의 하나님께서 좋은 일들로 시민교회와 목장 사역위에 풍성히 채워주시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불신 남편 초청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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