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박동국유미경선교사선교편지 | 조회수 : 1425 |
작성자 : 박동국 | 작성일 : 2009-03-04 |
첨부파일: 박동국유미경선교사.hwp(468K) |
392000 Tambov city, UL.Oktyabriskaya 17-9. Russia. Tel: 001(002)-7-4752-522-239, 070-7437-9987
후원 및 선교사 훈련 상담: 한국 GP(지피)선교회 사무실 Tel.02-443-0883
미르 밤!!(여러분에게 평강이 있기를...)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한국에는 꽃샘추위라고 들었습니다. 이곳도 아직 눈이 내리고 쌀쌀합니다.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경제라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한국 땅 위에 넘치길 소원합니다.
저희 내외는 그 동안 비자와 거주등록으로 미뤄왔던 부족한 언어를 보충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땀보프 기술주립 대학에서 언어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카메룬, 우간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데 하루가 너무나 짧다고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교제를 나누며 서서히 복음을 전하고 양육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이들이 언젠가 각 나라에서 지도자가 될텐데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좋은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의 더 깊은 언어의 진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챤 대안학교
여전히 유미경 선교사는 학교에서 종이공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지요. 저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학교 선생님들과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수업 도중에 할 수 있는 체조와 마사지 그리고 머리 좋아지는 방법(방송 ‘스폰지’에서 방영한 내용) 등을 나누는데 요즘 아이들이 수업태도가 조금 바뀐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학교 행정을 위해 이사들을 영입하고 학교운영이 체계화되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지인과 외국인들로 이사를 구성하고 학교 법인을 공식적으로 등록하는 부분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좋은 계획안이 결정되고 좋은 이사들이 영입되어 학교 운영이 체계화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주할 집을 구입해야 합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 제자훈련 센타를 구입하기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선교센타 구입을 위한 부연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몇 자 적습니다.
현재 저희가 매달 내는 집세가 400불이 넘습니다. 1년이면 4,800불, 10년이면 48,000불입니다. 10년 동안 집세가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로 말입니다. 현재 저희가 알아본 집은 땀보프에서 8㎞ 떨어진 외곽에 위치했습니다. 약 20평되는 러시아 전통 나무집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대지 42,000m2가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5천만 원 정도입니다. 이것은 땀보프 시에 있는 일반 가정집도 살 수 없는 낮은 가격입니다. 우선, 영주권을 위해서도 집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기존 집을 간단히 수리하여 먼저 가족이 살고 때와 재정을 봐서 나머지 대지에 제자훈련을 위한 센타를 지으려고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15년 이상은 사역하며 현지인을 세울 생각입니다. 그 동안의 집세를 모은다면 주택을 구입하고도 남는 돈이 되겠지요. 현재 목돈이 저희 손에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업이기에 믿음으로 요청 드립니다. 주택과 선교센타를 위해 헌금 하실 분은 입금하신 후에 한국 본부 사무실(02-443- 0883)에 전화 주셔서 ‘주택구입을 위한 특별헌금’이라고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저희 손에 주시리라 기대하며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입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열매가 없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어느 날 한국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2, 3년을 후원했는데 열매가 없어서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0년이 넘도록 여러 모양으로 신실하게 저희 필요를 채우셨고 앞으로도 흔들어 넘치도록 사역의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고 다른 천사의 손길을 만나게 하실 것이기에 걱정이나 염려됨은 없습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사역이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열매가 없다’라는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2005년부터 시작한 두 번째 임기를 한국인이 전혀 없는 땀보프에서 사역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정착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스크바에서 초청장을 받고 거주등록도 했으나 실 거주지인 땀보프에서는 본의 아니게 죄인 아닌 죄인으로 항상 지내야 했고 3년 동안 비자발급과 거주등록을 위해 러시아 국경을 13번을 넘나들면서도 땀보프 땅을 위해 인내해야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이곳 사역을 내려놓을 생각도 수 없이 했지만, 제가 선교를 시작할 때 한 선배가 “선교란 선교지에 살아남는 것”이라고 조언해준 것을 기억하며 기도로 견딜 수 있었습니다. 사역은 시작했지만 비자와 거주등록 문제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지요. 그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이곳 사람들과 사귐을 가지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막내 함빈이가 혈액암 일종인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 증식증’라는 희귀병으로 1년간 항암치료와 수술을 위해 식구 모두가 한국에 가 있을 때에도 땀보프에 혼자 남아 사역을 위해 견뎌 내야 했습니다.
이제는 ‘영주권을 위한 3년 거주증’이 만들어지고 땀보프에 거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서 너무 감사하지만 사역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그 때의 심적 고통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그 고통을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해하신다면 복음을 위해 주님이 주신 사명 하나로 기뻐하며 충실히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은 하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주님께서 맡기신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매 순간을 기쁨으로 견디며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2009년 2월 26일
이 땅 러시아 땀보프와 저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1. 크리스챤 대안 학교가 이사들이 영입되어서 학교의 운영이 더욱 체계화되고 든든히 세워져 갈수 있도록
2. 땀보프 그리스도 구세주 교회가 사람들을 훈련하고 양육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전력하도록
3. 거주할 집과 센타를 구입할 재정과 서류가 적절한 시기에 만들어지도록
4. 우리와 교제하는 심 선생 어머니가 1월 초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오른쪽이 마비가 되셨습니다. 다시 건강을 되찾아서 어머니로 인해 가족 모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4. 준비하는 사역(찬양, 문화사역, 제자훈련)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5.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정예배와 암송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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