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온편지
•홈  >  시민공동체  >  선교지에서온편지
  제  목 : 네팔에서 강진수, 박금미 선교사님 두번째 편지 조회수 : 1243
  작성자 : 송원규 작성일 : 2007-02-12



울산시민ㄱㅎ 성도님들께.

추운 겨울동안 어떻게 잘 지내셨는지요?

이제 한국도 슬슬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저희 가정은 네팔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겨울이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 집은 난방시설이 없어서 정말 집안에서도 파카입고 지내야 합니다.

양말도 두개씩 신고... 집안에서 조차 이야기하면 입김이 보이죠^^

실내온도가 10도인 집에서 지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침이면 머리와 손발이 얼듯한 차가운 물로 머리감고 세수하고...

그래서 하람이와 희준이가 세수하는 걸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쪼금 지저분해 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럽답니다.

춥고 건조하다보니 아이들 감기가 잘 안 떨어집니다.

ㅎㄴㄴ의 특별한 보살핌이 하람이와 희준이에게 있기를 ㄱㄷ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전부터 실내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기도 서서히 봄이 다가오나 봅니다^^


가끔 파송예배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울산시민ㄱㅎ의 사랑과 격려를 떠 올리기도 하고

파송예배 때 품었던 마음들을 다시 한 번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ㄱㄷ제목 1.

네팔을 위해 ㄱㄷ부탁드립니다.

마오이스트들을 포함한 정부가 새로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마찰없이 좋은 정부가 구성되어지고

네팔이 가난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도록 ㄱㄷ 부탁드립니다.


ㄱㄷ제목 2.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지금 저희 가정이 네팔에 와서 벌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를 3번이나 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단순한 인명사고가 아니고 큰 버스나 트럭이 오토바이를 치고 사람을 죽이는 사고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네팔에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고 차선도 없으며 좁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 교통법이 차가 사람을 치여서 그 사람이 죽으면 한국돈으로 20만원 정도 벌금만 내면 되지만

차가 사람을 치여 사람이 다치게 되면 그 사람 병원비(얼마가 들지 모르는)를 다 내줘야 되고

혹 불구가 되었을 경우 다친 사람 생계를 책임져야 되는 불합리한 법입니다.

그래서 차(특히 큰 차들)들이 사람을 치게되면 뒤로 다시 back을 해서

사람을 밟고 지나가 완전히 죽여버리는 게 네팔 교통상황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여기서는 그게 현실입니다.

이번 달에도 저희 집 가까운 사거리에서 아빠가 어린 아들과 조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가는데

트럭이 오토바이를 추돌해서는 사람이 넘어져서 길에 쓰러지니깐

다시 후진해서 완전히 그 위로 밟고 지나가 죽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4명이서 다 같이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가장으로서 걱정이 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런 소식들은 ㅎㄴㄴ의 특별한 보살핌에 대한 ㄱㄷ를 하게 합니다.

네팔에서 지내는 동안 ㅎㄴㄴ의 보호하심을 위해 ㄱㄷ부탁드립니다.


ㄱㄷ제목 3.

진료를 통한 ㅎㄴㄴ의 사랑이 전해지며 복음의 접촉점이 마련되어 지도록.

ㅎㄴㄴ의 사랑으로 행하는 진료를 통하여 네팔사람들의 마음이 열려지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또 ㅎㄴㄴ께서 진료하는 저와 함께 하셔서

치료하시는 이가 ㅎㄴㄴ이심을 체험하는 네팔에서의 시간들이 되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특별히 2월에는 의료캠프가 많아서 이동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산골 시골마을로 갈 때 긴 이동중에 ㅎㄴㄴ께서 안전을 지켜주시고

집에 두고 가는 아내와 두 아들도 ㅎㄴㄴ께서 지켜주시길 ㄱㄷ부탁드립니다.


ㄱㄷ제목 4.

개인적으로 아주 친해진 네팔 친구들(? 나이는 저보다 많이 어리지만^^)를 위해서.

전에 말씀드렸던 수베쉬라는 친구와

지금 저희에게 네팔어를 가르쳐주고 있는 바버나라는 네팔어 선생님(거의 친구처럼 친합니다)을 위해.

ㄱㄷ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적당한 시기라고 생각될 때)

복음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언제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들이 준비된 영혼으로서 ㅎㄴㄴ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도록.

저희가 그 시기를 알 수 있도록 ㅎㄴㄴ께서 가르쳐 주시길 ㄱㄷ부탁드립니다.


ㄱㄷ제목 5.

네팔어 습득의 진보를 위해.

이제 좀 네팔어가 늘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리의 열심과 함께 ㅎㄴㄴ께서 깨닫게 하시는 지혜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머리 붙들어 매고 배울 때에 ㅎㄴㄴ께서 도우셔서

네팔어를 계속 잘 습득할 수 있도록.

네팔을 이해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사역을 위해 언어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이나 성도님들이나 모두 다 같이

매일마다 우리 ㅎㄴㄴ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길로 따라 살아가는

복된 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ㅎㄴㄴ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늘 그 뜻을 알려주시기를 위해 ㄱㄷ부탁드립니다

그럼.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네팔에서 사랑을 전하며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p.s - 첨부한 사진은 히말산맥이 잘 보이는 가까운 앞산에 올라가서 찍은 겁니다.
저희 가족 뒤로 보이는 산들이 에베레스트 산을 포함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들인
7~8000m(백두산의 두배이상 높이)급의 산들입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몽골의 왕충은, 박경숙 선교사님 기도 편지
  다음글 : 러시아 박동국 유미경 선교사입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