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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강진수박금미 선교사 5월 편지 조회수 : 1355
  작성자 : 강진수 작성일 : 2010-05-29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는 한국의 소식을 전해들으며 모두의 안부가 궁금하네요.

네팔도 정말 많이 더워져서 한낮에는 걸어다니거나 차를 타고 다니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직 여름의 불볕더위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죠.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계절인 것 같습니다.

추워졌다 더워졌다 하면서 몸이 아프신 동역자 여러분은 없으신지요?

이런 저런 기도 제목을 보내 주시면 네팔에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저희들을 위해 손모아 주심을 아울러 감사드리구요.


네팔의 긴급한 소식을 전해 들으시고 궁금해 하셨을텐데 먼저 네팔 정국 관련 소식을 전해드릴께요.

지난 번 일주일 번다(strike)를 하고서 마오이스트들은 2주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는 모든 것이 정상적이고 평화로워보이는 상태입니다만

5월 마지막 주부터 다시 무기한 번다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헌법이 제정되지 않는다면 말이죠.

네팔에 살면서는 이런 번다가 어느 정도 익숙하고 많은 것들이 예상이 되어 막상 닥쳐도 많이 놀라지는 않지만

네팔의 발전을 위해서 네팔에 사는 이웃들을 위해서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평화롭게 헌법이 제정되고 네팔이 안정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별다른 변화가 있으면 또 소식 전할께요.

인터넷으로 한국의 소식을 전해듣고 있습니다만 천안함 사고로 한국도 여러모로 불안정한 듯 보여서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는 오직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때 임하겠지만 그 날을 향해서 오늘 하루를 살면서는

전쟁이나 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들이 많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간구해 봅니다.


강진수 선교사는 여전히 네팔 동산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면서 선교사님들과 네팔 사람들을 진료하고

현지 치과의사, 간호사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하지만 많은 분들이 고마워하시고

네팔에 계속 있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보아 카트만두가 아닌 지방에서 치과 진료를 함으로

 

선교사님들이 복음을 증거하는 것을 돕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라나타 미션 칼리지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일도 계속 해 가고 있습니다. 음악 교육이 없는 네팔에서

 

자라난 이들이 음악을 배워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귀한 사역자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네팔 친구, 네팔 치과의사와 계속 함께 하며 삶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네팔 사람들이 네팔에서 산 햇수가 늘어가면서

 

 더 이해가 되고(여전히 화가 나고 속상해할 때도 있지만^^)

그들의 부족한 점 만이 아니라 장점, 그들이 가진 강점, 매력들 또한 볼 수 있는 눈이 점점 생기고

그들과 더불어 사는 이 삶이 불편함 만이 아니라 정겨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저 이해함 만이 아니라 복음 또한 하나님의 사랑 또한 더욱 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의 기도와 후원으로 하람이와 희준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점점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하고 있어서 어떻게 잘 설명해야 할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박금미 선교사는 아이들과 가족을 지지하고 아이들에게

 

한글과 수학을 가르치며 한인교회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을 두고 기도하고 있으며

 

영어를 배우며 곧 다가올 인생의 다른 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기도 부탁을 드릴 일은 저희들의 앞으로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

GBT 선교부, 후원교회와는 올해 말까지 네팔 사역을 마무리하고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렇게 나가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마무리 해야 할지 좀 더 하나님 앞에 선교사로서 헌신해야 할지

기도 중에 있습니다. 선교사로서 더 살아간다 할 때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곳이 네팔인지 아니면

보다 더 필요가 있는 다른 나라가 될지 아직 어떤 뚜렷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곳에서 기뻐하시는 삶과 헌신을 드리는 가족이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사로운 관심과 기도, 후원이 늘 큰 힘과 도움이 됨을 고백하며 감사의 달 5월에 짧은 소식과 함께

감사를 전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이 없다면 저희들이 여기 네팔에서 살며 주의 일을 감당하는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멀리 있지만 늘 우리가 함께 주의 나라를 확장해 가고 있음을 기억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동일한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은혜로운 하루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기도제목

1. 진료하는 병원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고,

   우리들이 보이는 섬김과 헌신이 그들에게 복음의 열매로 전달되어지도록.

2. 수베스 동생 가정에 딸이 납치되는 어려움을 허락하셨는데, 이 힘든 상황들을 하나님께서

   선하신 뜻 가운데 이끌어가시며,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3. 왼손의 인대와 관절 손상이 온전히 회복되며, 다른 관절에 가끔식 오는 통증들이 없어지도록.

4. 찬양의 달란트를 여러 곳에서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 특별히 마라나타 미션 컬리지의 학생들이

   향후 네팔 교회들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로 서 나가는 일에 저희 가정이 사용되어짐에 감사.
   음악적으로 저와 학생들이 더욱 발전되어 저희들의 최선의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5. 불안정한 N국의 정국이 안정되고, 그러한 속에서도 세심한 하나님의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6. 건기의 막바지라 물도 부족하지만 또한 수질도 좋지 않아 장염이 잘 걸리는 시기입니다.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기도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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