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y국에서 문안드립니다.(정숙련선교사) | 조회수 : 1317 |
작성자 : 정숙임 | 작성일 : 2010-07-09 |
안녕하셨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염려와 걱정을 뒤로 하고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6월 15일 밤 11시 30분,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두바이 도착하니 다음 날 새벽 3시(시차 5시간)였습니다. 한국의 인천공항도 큰데 그보다 더 큰 두바이 공항, 넓은 공항 내에는 면세점이 끝없이 늘어서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셈, 함, 야벳의 후손들.
오전 7시 5분, S 행 비행기 탑승. 도착하자 마침 S공항에 앤드류선생님이 마중 나와 있어 동행자들과 함께 짐을 싣고 나왔습니다.
목적지인 T시로 가는 비행기가 다음날 아침에 있었기 때문에 사나에서 하루 밤을 지내야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남자들은 흰 통치마를 입고 여자들은 발밑까지 오는 검은 옷을 입고 눈만 보이게 다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눈까지도 가리고 다니는 모습이 Y국 사람들의 첫인상이었습니다. 250만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Y국 수도 S는 고대도시이지만 낡은 건물과 현대건물이 어우러진 도시이며 나무는 거의 없는 해발 2700m의 고산지대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도시간을 알리는 노랫소리(?여기서는 이를 ‘아잔’소리라 합니다)가 모스크에서 울려 퍼지면 이에 맞춰 사람들은 하루에 5번씩 메카가 있는 북쪽을 향해 기도를 합니다. 다음날 간단하게 망고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T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T시는 수도인 S시보다 푸른 도시였고 아직 미완성 아파트가 즐비하게 서 있는 신도시이며 수도 S시보다 무덥고 뿌연 흙먼지로 인해 가끔 먼 시야를 볼 수 없지만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로 T시는 활기찬 도시인 것 같습니다.
시장에 갔었습니다. 여름과일이 풍성하고 사시사철 수박과 참외, 망고가 있었습니다. 쌀을 샀는데 이집트에서 온 쌀 25kg가 한국 돈으로 약 2만 5천원이었습니다. 길가에 있는 망고나무에 망고가 주렁주렁 열렸는데도 따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는 목, 금요일이 주말입니다. 목요일은 토요일과 같고 금요일이 안식일이라 쉬는 대신 토, 일요일은 일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위엔 대략 20개정도의 모스크가 있습니다. 새벽 4시 반 모스크의 아잔소리와 함께 잠을 깨고 아파트 8층에서 이들을 내려다보며 대적기도를 하며 이들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한 어두운 눈이 열리고 막혔던 귀가 뚫려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해서 하나님께 복종하지 아니하는 불쌍한 영혼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올라가는 건물만큼이나 높아있는 이들의 마음이, 자기들이 믿고 있는 신이 제일인줄 알고 있는 이들이, 이들의 믿음으로는 영혼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늘의 심판 역사가 땅의 성도의 기도로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역을 맡기시고 기다려 주시고 권리를 인정해 격려해주시고 참아주시고 무시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회복시키시는 일에 동역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기도입니다.
그럼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길.
안녕히 계십시오.
2010년 6월 21일 Y국 T시에서 정숙련 올림
함께 ㄱㄷ해주세요^^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Y국을 바라보고 제가 마땅히 설 곳에 설 수 있도록
2. 비자문제
3. 현지에 있는 ㅅㄱㅅㄴ들을 격려하고 잘 섬기도록
4. 두고 온 가정을 위로하고 지켜주시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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