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7월 몽골 송병철 선교사 소식 | 조회수 : 1143 |
작성자 : 안명환 | 작성일 : 2011-07-19 |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 인사 드립니다 . 몽골의 짧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7월은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달인데 올해에도 갑자기 내리는 비에 온 몸이 흠뻑 젖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은 지대의 도로는 물로 넘쳐나는데 그럴지라도 이 모든 것이 몽골에선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들판은 푸른 색으로 완전히 탈바꿈 하였고 내일부터는 몽골의 가장 큰 축제인 나담 축제가 시작됩니다. 1년중 유일하게 들판을 마음껏 달리며 옛 징기스칸의 기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 합니다.
1학년 학교생활을 정리하며
지난 5월 6월은 개인적으로 쉼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1학년 학교 공부를 이번 주에야 겨우 마무리 지었습니다. 순간순간 주님을 바라 보지 않았더라면 벌써 포기했을 것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몽골은 컨닝(세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모든 학생이 당연히 컨닝을 합니다.. 핸드폰은 컨닝의 최첨단화를 달리게 했습니다. 시험 시작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나오자 마자 한 손엔 핸드폰을 들고 시작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자신이 아는 문제의 답을 적어 여러명에게 답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인 저는 주님의 이름으로 저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고 보여주라는 성령의 음성에 강하게 사로 잡힙니다. 며칠 전엔 같은 반 모든 학생이 2학기 최종시험이 다 합격했지만 저 혼자 떨어졌습니다. 결국 학적부 과장을 만났고 노골적으로 이런 성적 받을 거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수치스러운 말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최종시험에서 옆 좌석 아이가 제게 답안지를 3번씩이나 건네주며 보고 하라고 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조용히 머리숙여 기도합니다. 주님! 앞으로도 얼마의 배움의 시간이 남았나요? 그 순간 순간 제가 느끼는 부끄러움이 너무 크고 힘듭니다. 절 지켜주세요 . 한번은 저보다 10살 정도 어린 스님 교수가 티벳언어를 잘 못한다고 어린 학생들 앞에서 나와 손들고 서있어라 했습니다. 1시간 정도 서있는데 팔이 아프기보단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시간에서 감사한 것은 제 삶이 몽골 사람들 속에 깊이 들어와 있음을 느낄 때입니다. 그들 가운데서 주님의 사랑과 정직, 주님의 법을 보여주고 가르치는 제가 될 수 있게 기도 해 주십시오.
호산나교회
6월부터 모든 학교는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호산나교회도 이 시기에 맞추어 오전엔 음악공부 시간, 오후엔 영어와 수학 수업을 통해 동네 주변 영혼들을 만나고 접촉하며 섬기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음악공부는 키보드와 기타와 드럼을 가르치는데 9월쯤에 호산나 찬양 팀을 이끌 기초 일꾼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번 주엔 동네 청년 2명이 새롭게 저희 교회를 찾아 주었습니다. 교회 문에 광고를 내었는데 지나가다 보고는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들어왔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알고 배우며 구원을 받고 또 그 두 명을 통해 동네의 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을 배우고 찬양하는 축복이 일어나길 소원합니다.
오후엔 영어와 수학을 통해 동네의 아이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오후 모든 프로그램을 저 혼자 준비하고 가르치다 보니깐 좀 힘들 때도 있지만 15년 전 회사 생활하다 IMF로 인해 실직으로 3년 정도 눈높이 교사 생활을 했는데 그때 경험이 이곳 몽골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섬김으로 사용되다니 참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고 다시 그 아이들 가정방문을 8월에 예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번 가정 방문을 통해 많은 가정들이 구원을 받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어제는 주님 안에서 교회 전체 운동회를 하였습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두 팀으로 나누어 식탁을 이용해 탁구 게임도 하고 농구, 공 넘기기 . 줄넘기. 훌라후프 돌리기등 함께 하는 것 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경험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교회 아주머니 3분(노루, 가나1, 가나2) 이 준비해주었는데 몽골 음식과 한국의 김밥을 준비해 함께 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섬겨주는 이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감사 드립니다.
기도 제목을 동역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1. 여름방학 동안 교회 프로그램( 음악, 수학, 영어 )을 통해 마을의 영혼들을 만나고 섬기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통해 주님께서 준비해 두신 영혼들이 호산나 교회로 돌아오며 이를 통해 기초감 10명을 얻을 수 있도록…
2. 그 동안 날이 추워서 미루어 왔던 교회 공사를 여름 방학 동안 해야 합니다. 1) 바람에 지붕이 날라가 물이 새는 지붕 수리 2) 교회 본당 난방 공사 3) 교회 울타리 수리 및 페인팅 작업을 해야 하는데 지혜도 없고 경험도 없습니다. 그냥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신 기술자, 작업자들을 만나고 가장 안전한 (난방 공사와 지붕 공사는 위험함) 재료들을 구해 모든 일정이 잘 마무리 되도록
3. 아내와 제게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더 넘치도록 주시어 모든 만나는 몽골 영혼들을 잘 섬기고 또 날마다 주님의 지켜주심 가운데 굳건히 서 은혜가운데 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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