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목사님과 해외선교위원회에 딸 에스더 소식을 전합니다.
미주 크리스찬타임스 가 인터뷰하고 기사로 실은 것을 나눕니다.
*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윤 에스더 양 프랑스 NERINI 플루트 콩쿠르 [대상] 입상
- 빈틈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
프랑스 국립음대에서 졸업을 3개월 앞두고 있는 윤 에스더(22) 양이 3월19일
[파리 NERINI 플루트 콩쿠르] 에서 영애의 1등상을 수상하였다.
연주를 마치자, 8명의 심사위원 전원이 약속이나 한 듯 손뼉을 치며, 콩쿠르
전속 피아니스트는 브라보! 하며 격려해 주었다고 전한다.
윤 양은 아르헨티나에 파송되어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Abraham Yoon(춘식)
목사의 영애이다.
1990년 장로교총회(고·신) 세계선교부 파송을 받은 윤 목사 가족은 빈민촌
교회개척 사역과 신학교육 및 라틴크리스찬타임스 (Tiempo Latino Cristiano
스페인어 판) 신문을 발행해 오고 있다.
윤 에스더는 선교지에서 초등학교를 마쳤고, 중·고등학교를 선교지 I.L.S.E
언어학교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했으며 불어와 라틴어를 습득한 귀재이다.
동시에 저녁엔 아르헨티나 국립 음악학교인 모론 꼰세르바또리오에 다시
등교하여 플루트를 전공했다 (1년 - 2학기 등록금은 us$40 달러)
그리고 수요일과 주일엔 개척지인 빈민촌에서 에벤에셀교회 예배와 주일학교
에서 찬양으로 봉사하였다. 같은 또래의 이방인 빈민촌 어린이들을 마다하지
않고 아침부터 궂은일을 맡아 섬겼으며 많은 놀림을 참아 내었다.
200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교(국립) 의과대학에 합격하여 1학년 재학
중에, 이탈리아 음악협회가 주최한 라틴아메리카 음악콩쿠르
(Sonido de Tiempo)에서 관악부문에 1등을 하여 2003년 이탈리아와 로마
에서 두 달간 장학연수를 받기도 했다. 로마의 사르데냐에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다.
그녀가 파리에 유학하게 된 것은 로마 연주를 마치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길에 파리에 들린 것이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윤 목사의 신학교 동기인
한동욱 목사(파리 사랑의 교회 담임)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교회 봉사 및
신앙훈련을 쌓았고 넉 달 만에 불어를 정복하게 되었다. 그 후 프랑스 국립
음대에 진학해 세계의 유명한 음악인들과 함께 협연하며 플루트 주자로서의
엘리트 코스를 거치고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오는 4월7일에 개최될 [파리 관악 콩쿠르]이다.
지난해에 출전하여서 최종 결승까지 3명이 올라갔는데 (3일 동안 결전, 세계
권위자 8명 심사원, 세계 플루티스트 40여명 출전에 최종 3명이 결승전 진출)
안타깝게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음악 콩쿠르의 순위는 단 한 사람만 뽑기 때문에 냉정하다. 최종 3명은 3일
동안 파김치가 된다고 한다. 윤 에스더 양은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윤 양의 앞길엔 2008년도 [람팔 콩쿠르]가 기다리고 있다. 람팔 (J.P.Rampal)
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었던 플루티스트였다. 그를 기념하는 콩쿠르엔 세계의
역량 있는 플루티스트 들이 거의 출연하여 열전을 치른다. 4년 만에 한 번
개최하는 람팔 콩쿠르 엔 예선만 통과되어도 이미 유명 플루트 주자로 정평이 난다.
그리고 지난 3월3일엔 아르헨티나에서 에스더 양의 플루트 콘서트(피아니스
트 이명숙 씨)가 있었다. 장소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온교회당.
아르헨티나 영주권자는 외국에서 거주하다가 2년 안에 아르헨에 들어가야
영주권한을 상실하지 않게 되는데, 2년 만에 선교지에 들러 에스더 양은
그간 성원해 준 현지인 음악인들, 3년 전 의과대학 친구들, 한인선교사 연합회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150 여명에게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감사 콘서트]
를 개최하였던 것이다.
S. Mercadante 곡, Telemann 의 Fantasie,
Gilbert Amy 의 estudio no. 3번,
필립 고버트의 현대곡 Fantasie no. 1번 및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 , 주님과 같이 등 이었다.
찬양곡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를 연주할 때, 쉬는 부분에서 눈물을
떨어트리는 바람에 객석에서도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신을 격려하는 선교지 지인들의 아름다운 후원을 체험했던 것이다.
윤 양에겐 이런 경험도 있다. 지난 1월 한국 SBS-TV. 방송국 취재팀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상 에 대한 대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국팀이 파리에
간 적이 있었다.
미 경제학자(하버드 경영대학)와 페루 경제인과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프랑스
인시아드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위찬 교수(「블루 오션」의
저자)와의 대담을 위해 한국어-불어-스페인어-영어 4개 국어가 편안하게
구사되는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프랑스 한인교회 어느 여집사의 수고로
윤 양이 소개되어 그 프로그램의 통역을 도와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웬 경제 대담인가에 대해 주변에서도 의아해
했지만, 이틀 동안 통역에 큰 도움을 주어서 보람을 얻기도 했다. 윤 양은
1989년 5살 때, 부모님의 선교훈련을 따라 싱가포르 ACTI 에서 1년 동안
생활했는데 그 때 배웠던 중국어를 다시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윤 양은 졸업 후 엑셀렌시아 과정에서 더욱 수련하기를 원하며 오는 11월
에는 한국에서 귀국연주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