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상백선교사(필리핀) 편지 |
조회수 : 1258 |
작성자 : 김상훈 |
작성일 : 2007-03-28 |
안녕하세요?
울산시민교회, 그리고 김재웅 초원지기님, 목장의 건맨(?) 여러분!
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양력, 음력의 새해도 다 지나고 새로운 학기도 시작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과는 명절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생각도 없이 지나갑니다.
필리핀은 크리스마스가 아주 큰 명절이었습니다. 큰 명절에는 불꽃놀이를 하는데 크리스마스에는 조금, 신정에는 2차세계대전 , 구정에는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아주 굵은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 모두는 덕분에 건강합니다. 한국에서의 사계절 리듬은 없고 늘 따뜻한(?) 이 계절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더운 날씨입니다. 그리고 12월부터 2월까지는 조금 덜 더운 날씨입니다.
저는 요즘 세부에서 2-3시간 떨어진 곳의 가가이 교회당을 짓기 위해 땅을 구하고, 4월부터는 건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주의 한 교회가 100만원 헌금해 주셔서 땅을 구입하고, 어떤 권사님 한 분이 500만원 헌금 해 주셔서 교회당을 짓습니다. 땅은 좀 넓은데 건물을 적게 지어야 하니 조금 아쉽습니다만 저들은 오랫동안 기도한 결과라 너무 좋아 합니다.
한편으로 까모떼스라는 섬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콘소엘로라는 마을인데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있는 꽤 큰 지역입니다. 이번 7월말에 오셔서 이곳의 교회 설립을 위한 텃밭 가꾸기 의료행사를 할 것입니다.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역자들의 날개가 되어 이 나라 오지, 복음이 닿지 않는 곳으로 모시기 위해 비행훈련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신학생들을 위해 음악교육, 찬양 반주법을 가르치고 있으며, 가가이 교회의 음악캠프를 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식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에게 가장 바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내사역으로 선교동원, 홍보, 비행기를 모금하는 일들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6인승 비행기가 복음 가득 싣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좌절도 많이 하고 주저 앉아 있을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덥다고... 일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외롭다고... 하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보면 주님은 여전히 우리 가정을 쓰시려고 단련시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남방 산호섬 필리핀에서
김상백, 김명옥, 예양(고1), 수양(중2), 목양(중1)올림
* 이재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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