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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네팔에서 강진수 박금미 가정이 소식 전합니다. (4번째 편지) 조회수 : 1123
  작성자 : 송원규 작성일 : 2007-05-28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제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여기 네팔도 해가 따가운 한 낮에는 다니기 힘들정도 입니다.

그래도 해가 지면 서늘해져서 그나마 나은 것 같습니다.


나무와 풀들과 가깝게 지낸다는 것은 좋은 면이 많습니다만

또 반면에 여러가지 벌레들과 지내야 한다는 점이 좀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슬슬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를 포함한 많은 벌레들이 저희 집을 방문합니다.

늘 파리채와 휴지를 옆에 끼고 사는 저의 모습이 상상이 되시는지요^^


저희 부부의 네팔어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긴 있나 봅니다^^

일상 생활하면서 네팔어로 지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병원에서 환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아직 좀 더 알아야 할 단어들이 많이 남아있고 섬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의 ㄱㄷ와 ㅎㄴㄴ께서 지혜주심으로

언어습득에 진보가 있음을 알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네팔환자들이 80%, ㅅㄱ사님들이 20%정도의 비율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ㅅㄱ사와 그 가족들이 마음편히 진료를 받고 가시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한국 치과의사가 왔다는 소문을 듣고 기대감을 가지고 찾아오는

네팔사람들이 밝은 웃음을 안고 진료실을 나가는 것을 볼 때도요.

다른 선생님들도 다 그러하시겠지만

저도 진료를 할 때마다 ㄱㄷ로 ㅎㄴㄴ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제가 진료하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시는 분은 ㅎㄴㄴ이심을 인정하고 의지하는 ㄱㄷ를 말입니다.

간혹 많이 어려운 케이스를 접하기도 합니다.

진료기구나 환경, 어시스트등 한국에 비해 열악한 상황에서 진땀을 빼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그래서 같이 ㄱㄷ부탁드립니다.

제가 ㄱㄷ하며 진료할 때마다 ㅎㄴㄴ께서 도와주시고 간섭해 주셔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잘 치료되며 또한 모든 과정을 통해서 ㅎㄴㄴ의 사랑과 역사하심을 진료받는 환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일주일 전에 네팔 친구 수베스가 자기 집으로 저희 가정을 초대했습니다.

여기 네팔에는 우리나라의 백일과 비슷한 풍습이 있는데

남자아이는 만 6개월이, 여자아이는 만 5개월이 되면 친척들과 친구들을 초대해서 잔치를 벌입니다.

Feeding rice to baby 라고 하는 이 잔치는 우리나라의 백일잔치나 돌잔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발에 은발찌를 끼우고 귀에는 귀고리를 끼우고 초대받은 사람들이 축하를 하는데, 특별히 이 때 귀에 끼운 귀고리는 아이가 첫 말문이 터질 때 뺀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잔치에 저희 가정을 초대해서 평범한 네팔 사람이 사는 집(조그만 다락방같은..)에 방문해 보고 같이 식사도 하며

수베스의 온 가족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초대받은 날 음식을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이제는 알지만) 너무 과식하고 무조건 다 받아 먹는 바람에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아주 기분좋은 교제였습니다.

사실 제 입이 근질근질해서 미치겠습니다.

수베스 집안은 아주 강한 힌두교 가정이며 그런 가정에서 수베스는 혼자 불교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 수베스와 이제 아주 친해졌다고 생각되어지니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언제가 적절한 때일지 계속 ㄱㄷ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ㄱㄷ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ㅎㄴㄴ께서 원하시고 준비하신 때에 적절하게 제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계속 ㄱㄷ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저희 가정을 초대한 답례로 저희도 수베스 가정을 저희 집에 초대하여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나누는 교제속에 ㅎㄴㄴ께서 함께 해 주시며 수베스 가정에 역사하시길 같이 ㄱㄷ해 주십시오.


저희는 올 해 사용할 수 있는 휴가일을 이용하여 한국에 잠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6월 15일에(비행기 사정에 의하여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만) 네팔을 출발하여 16일에 부산에 도착예정입니다.

휴가답게 무리한 일정을 세우지 않으려 함을 이해해주시고

혹 요청에 응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현재 저희 가족의 비자는 비여행자 비자로 있습니다. 저희 비자가 6월 5일로 만료되기에 다시 연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네팔 내무부에서 저의 신분을 조금 의심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기 네팔에 자원 봉사자로 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비자를 담당하는 내무부에서

왜 한국 치과의사가 가난한 자기 나라에 무슨 이익이 있다고 순수한 자원 봉사자로 와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희를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여기 네팔에 보내신 ㅎㄴㄴ의 뜻대로 이루어 질 줄로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같이 ㄱㄷ해 주시길 바랍니다.


네팔의 상황은 아직 많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습니다.

마오이스트들이 여전히 생각없는 데모와 압력을 사회전반에 행사하고 있으며

안정된 정부가 없는 가운데 통제되지 않는 폭력과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우기 6월에 있기로 한 총선의 실행이 불분명해 지면서

마오이스트들과 다른 당들과의 마찰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어질 지 모르겠습니다.

네팔의 안정을 위해 ㄱㄷ부탁드리며 또한 혼란스러운 상황가운데서도 ㅎㄴㄴ께서 네팔에 두신 계획이 있음을 믿으며 그 뜻이 이루어지길 같이 ㄱㄷ해 주십시오



네팔과 저희 가정을 위해서 같이 애써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메일도 보내주시고 물질도 보내주셔서 저희가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도 저희가 ㄱㄷ함을 알아주십시오.

ㅎㄴㄴ안에서 이처럼 좋은 교제를 허락하심에 ㅎㄴㄴ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네팔에서 사랑을 전하여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P.S - 첨부파일로 수베스 가정과 찍은 사진을 보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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