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잦은 비와 찜통같은 더위의 한국의 여름이 한창일 줄로 압니다.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을 법한 무더운 일상속에서라도
말씀으로 우리를 늘 새롭게 하시는 ㅎㄴㄴ께서 여러분과 저를 붙들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조용한 시간에 ㅎㄴㄴ께 나아가 그 분께 이야기하고 그 분의 음성을 듣기위해 기다리며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하루 하루를 ㅎㄴㄴ과의 관계속에 우리의 삶을 지탱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그 ㄱㄷ 시간 속에 저희를 위한 기도도 더불어 넣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네팔은 >
네팔도 지금 한참 우기를 맞이하여 땅에 물이 흥건한 울퉁불퉁 진흙탕 길과 늘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잦은 번다(데모)가 일어나고 있으며 마오이스트들과 그에 반대하는 세력들간의 작은 충돌들이 신문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11월에 총선이 있을 예정인데 이 나라의 정국이 안정을 찾으며, YCL(Young Communist League)의 과격한 활동이 없어지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 아이들은 >
8월 15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이 되어 하람이(6세)와 희준이(4세)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부터 둘째 희준이도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는데 부모와 떨어져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선생님, 친구들)과
지내야 한다는 것이 자기에게 적지 않게 부담과 스트레스가 되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런 반응들이 좀 귀엽더군요^^)
유치원에 희준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감기 몸살에 걸려서 좀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회복을 위해서도 ㄱㄷ부탁드립니다.
< 병원사역 >
한국에서 치위생사 한 분이 자원봉사로 저희 병원에 와 주셨습니다(5개월간)
그 동안 훌륭한 어시스트에 대해 갈급하던 차에 요즘에 참 행복하게 진료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다 준비하고 진료하고 어시스트 하다가 옆에서 척척 도와주는 손길이 들어오니 어찌나 감격스럽던지요.
더우기 현지 조무사를 조금씩 훈련시키시는 것 같아서 더 감사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ㅎㄴㄴ께서 저의 마음을 많이 회복시키시고 또한 저에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더 하셔서
병원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도 실망되고 상처받는 일이 있어도
넘어서서 다시 한 번 사랑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ㄴㄴ께 감사드립니다.
또 감사한 것은 이번 여름에 네팔을 다녀가신 대전의 한 치과선생님께서
봉사를 마치시고 치과 포터블 장비를 놔두고 가셔서 제가 필요할 때에 운용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시골로 의료봉사를 하러 가게 될 때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기대를 넘어서 채우시는 ㅎㄴㄴ을 찬양합니다!
< 네팔 친구들 >
저희가 친하게 지내고 있는 네팔 친구들인 바버나, 수베스, 리따 가정들을 위해 계속 ㄱㄷ해 주십시오.
계속적으로 교제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몇가지 간접적이고도 가벼운 복음에 대한 접근에 반응이 부정적인 것 같아서
아직은 때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복음 안에 있는 이 축복의 약속에 동참하는 그런 인생이 될 수 있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복음의 씨를 뿌릴 수 있는 저희 가정이 되도록 ㄱㄷ부탁드립니다.
<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하며 >
최근에 말씀과 찬양을 통해서 충성된 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을 기쁘시게 하는 종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 말입니다.
맡겨진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어디를 가든지 거기서도 충성하며
주인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는 종의 모습.
자기가 지금 관리하고는 있으나 자기의 것이 아니라 맡겨진 것임을 잊지 않는 그런 자세를 가진 종의 모습.
마태복음 24장에서 예ㅅ님께서 말씀하시는 마지막 날에 주인이 돌와왔을 때 인정할 만한
충성되고 신실한 종의 모습을 저희 가정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게 되길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찬양가사로 같이 고백하고 편지를 맺길 원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라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라
나의 가고 서는 것 주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길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모습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네팔에서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