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곳 네팔의 날씨는 정말 많이 더워졌습니다.
네팔의 봄볕은 한국의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하답니다.
봄이 이정도인데 여름은 이제 얼마나 더 뜨거울까? 하며 혀를 내두르지만
작년 여름도 잘 지냈으니 올 여름도 잘 넘어갈 수 있겠지 하며 서로 위로하며 웃었습니다.
2006년 가을에 와서 가을, 겨울, 봄, 여름 네팔의 4계절을 모두 경험하고
다시 가을, 겨울을 거쳐 봄을 맞고 있는 중이라 사실은 네팔의 기후가 제법 익숙한데도 높은 고도에서 맞이하는 태양의 강렬함 앞에는 약간의 두려움(^^)일어나기도 합니다.
현재 네팔은 정치적으로 향후 어떤 변화를 보일지 모르는 정국에 처해있습니다. 한국에도 소식이 전해졌다고 합니다만 네팔의 정당 선거는 비교적 평화롭게 잘 시작되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비교적 평화로워 보이며 저희들도 크게 보이는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선거 결과 네팔의 주 정당은 마오이스트들의 당인 공산당이 되었고
향후 네팔의 정치는 그들이 이끌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공산세력이라 해도 조금씩 이념이나 방향이 다르니 여기 ㅅㄱㅅ 모두는 완전추방이나 기ㄷ교 박해가 아닌 방향으로 정치상황이 흘러가서 계속 주신 사명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손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네팔의 정치를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4월 초에는 어부회(네팔의 ㅅㄱㅅ 연합회의 이름) 수련회가 있었답니다.
온 가족이 다 참석하여 귀한 말씀 속에 그리ㅅㄷ인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정, 마땅한 섬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람이와 희준이도 어린이 수련회에 참석하여 늠름하게 말씀 배우고 수영도 하고 게임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 보다 독립적으로 변화해 감이 너무나 놀랍고 대견합니다. 우리 ㅈㄴ 앞에 우리도 이렇게 성장해 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선교지에 있으면서도 한인 교회를 통해 함께 마음껏 예배드리고 수련회들을 통해 귀한 공급을 받게 됨을 늘 감사합니다.
선거와 겹쳐서 비자 연장 과정이 순조롭지 않아서 현재는 관광 비자로 네팔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연락오는 ㅅㄱㅅ님들의 시간에 맞추어 개인적으로 섬기거나, 조심스럽게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안정적인 섬김을 위해 Non-Tourist 비자의 발급이 시급하답니다. 더욱 강력한(^^) 여러분들의 ㄱㄷ를 부탁드립니다.
네팔에 온지도 이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절들을 돌아보면 감사함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어려움 가운데 더욱 우리들을 세심히 돌아보아 주셨던 우리 ㅈㄴ을 찬양합니다.
여러분의 손길들을 통해 우리들과 사역들 위해 역사해 주신 우리 ㅈㄴ을 찬양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우리가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며 회의를 가졌던 적도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실랑이하며 마음 속에 사랑보다 원망과 분노가 찰 때 우리가 왜 이땅에 있는 걸까? 하며 의문을 가진 적도 있습니다.
쉽게 마음문을 열지 않는 네팔 친구들과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그들의 힘든 형편을 느끼며 선ㄱㅅ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무기력감에 빠진 적도 많이 있습니다.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한국 선ㄱㅅ님들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네팔이 싫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즈음 많이 갖는 생각은 ㅎㄴㄴ은 가장 우리 가정에 맞고, 가장 적합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셨고 인도하고 계신다는 고백입니다. 그것을 믿음으로 네팔에서의 남은 시간들을 ㅎㄴㄴ의 인도하심을 따라 ㅈㄴ의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며 살도록 더욱 애쓰겠습니다.
늘 동역해 주심이 너무 감사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세계의 지붕 설산의 나라 네팔에서
구름과 하늘이 너무나도 멋진 네팔에서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