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명환목장 선교후원지 몽골 단기선교 탐방 3일차 >
○ 주요일정(23. 9. 30, 토)
-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하나님께 몽골 민족을 위한 기도
- 제일교회 방문(울란바트로 대학내): 시민교회에서
3년간 전도사로 사역하신 바트에르덴 담임목사님과
시민교회 몽골예배팀에서 섬겼던 우리 교회 출신 형제.자매
많이 출석하는 교회
- 호산나교회 운영건 협의:
시민교회에서 선교지원하여 운영중인 시골교회이며
심각 할 정도로 어려운 교회(상하수도는 전혀없음)
- 시민교회 출신 형제.자매의 몽골현지 교회 출석 약속 등
아름다운 몽골의 자연환경이 이제는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심각한 오염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을 하룻밤 머물었던 게르가 있는 테를지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석탄을 많이 사용한 울란바트르는 안개처럼 자욱한 매연먼지 속에서 살고 있었고,
새벽이슬을 머금고 피어날 아침 햇살은 국립공원 테를지에도 시내쪽의 심각한 오염물질이 날아오는듯 하였다.
우리 울산의 80년대 공장굴뚝과 자동차매연이 많았던 그 시절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은 분명이 헤쳐나갈 지혜를 허락하시리라 믿고 새로운 하루를 깨웠다.
장로님 부부는 테를지 산야에서 "좋으신 하나님" 수화찬양으로 국립공원을 한바퀴 산보하시면서 아침을 밝혔다.
난로불의 장작과 석탄이 다 타버려서 추웠던 새벽은 지나고 아침큐티(헛된 자랑을 버려라. 잠언27:1-13)가 시작되었다.
함께 찬송, 성경교독, 본문 나눔 및 오늘의 기도를 청년들과 협력하여 진행하였고,
몽골 땅에서 우리는 "형제륻 사랑하여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로마서12:10) 말씀에 순종하여
몽골을 품고 천국에 함께 하는 그 순간까지 형제.자매로 이어져가기를 쉬지않아야 하겠다.
우리 선교팀은 테를지에서 차량으로 두시간 정도 소요하여 울란바토르에 도착하였다.
제일교회 바트에르덴 목사님과 호산나교회 예뽀 전도사와의 협의를 위하여 점심시간까지도 양보하였다.
이후에 식당으로 이동하여 어제 만나지 못한 형제님 "어기"와의 미팅을 가졌다.
몽골로 돌아와서는 하나님과 다른 스케줄로 체스강의를 하면서 생활패턴이 인간중심의 삶으로 전환된 어기형제님은 이번주부터는 "라라목장"에서 함께 목장예배를 드리고 제일교회에 출석하겠다는 약속도장까지 찍었다.
계획했던 문화탐방은 시간 부족으로 취소되었으나,
오랫만에 형제자매를 만난 기쁨으로 우리모두는 오히려 행복감에 푹 빠졌다.
울란바토르의 차량정체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지만 정말 대단했다.
걸어서 10분이면 이동가능한 거리도 1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낭비해야 했는데,
결국 우리는 목장탐방은 현지 교통사정(차량정체 등)으로 생략 할수 밖에 없었다.
모든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나니, 저녁을 먹을 힘 조차도 없었던 단기선교팀원들은 밥 대신에 컵라면으로 각자 방에서 간단하게 먹기로하고 모든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다.
< 안명환목장 선교후윈지 몽골 단기선교 탐방 4일차 >
○ 주요일정(23. 10. 1. 일)
- 징기스칸 공항 이동
- 부산김해공항 도착 후 해단식, 울산 이동
새벽 3시에 기상을 해서 짐을 정리하고 3시50분에 로비를 나섰다.
아뿔싸!
라라형제가 운전해온 스타렉스는 어제까지 운행했던 스타렉스가 아니다. 분명타이어가 손상된 차량을 정비하여 오늘 운행하기로 했던 약속이 또 어그러진것이다.
이 차량의 왼쪽뒷바퀴의 공기압은 다른 바퀴와 차이가 날 정도로 많이 빠져있었다.
라라형제에게 말을 하니 오늘 카센터에 가서 확인을 하겠단다.
새벽4시부터 당장 운행해서 한시간 정도 이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하는 우리선교팀으로서는 엄청 불안했지만, 라라형제는 걱정되는 표정이 전혀 아니었다.
"하나님. 끝까지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외에는 기도할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틀동안 바람이 빠진 바퀴가 가는 길마다 걱정꺼리였는데, 바퀸 차량도 다를바가 없으니, 참 난감했다.
라라형제의 안전운전으로 모두가 징기스칸공항에 잘 도착하여 티켓팅하고 대기시간에 들어갔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것이 아니다."라는
미국의 뉴욕 양키즈 레전드 야구선수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이 새삼스레 떠오르게 한 사건이 한국공항에 도착하여 또 벌어졌다.
어른들이 식사하는 동안 우리 청년들이 짐을 공항버스 짐칸에 다 넣어두었다. 버스출발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우리가 나타나지않아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다.
차가 출발한다고 빨리 오라는 것이다.
우리는 1층 버스정류장으로 가야하는데 2층에서 버스정류장을 찾고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모든 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나 자신조차도 귀국했다고 정신줄을 잘라먹은 사람이 된것이었다.
내 삶 속에서 마귀가 침투하지 못하게 미련한 자, 게으른 자, 쓸데없이 일을 만드는 자는 되지말아야겠다.
"일이 되게 하시는 우리 하나님과 함께"
안명환목장 선교후원지 몽골단기선교팀 파이팅!
* 말 없이 차량운행으로 수고해 주신 우리교회 전종식집사님과 몽골의 라라형제님께 참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