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홈  >  시민공동체  >  설교요약
  제  목 : 20170611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 (누가복음 2장 1절 - 21절) 조회수 : 62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06-09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 있음을 안다. 예수님의 탄생 사건에서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표면적으로 볼 때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은 황제의 명령 때문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선지자들이 예언 때문이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배후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Ⅰ. 구유에 누인 구주

예수님이 탄생하신 때는 로마 제국의 제1대 황제인 가이사 아구스도의 통치기간이었다(BC27-AD14). 신의 아들로 자처하던 로마 황제 가이사는 자신의 온 세상의 왕임을 증명하고 확인하기 위해 호적을 명령했지만, 하나님은 도리어 그 기간 동안 온 세상의 진정한 왕이신 예수를 다윗 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하셨다.

미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요7:42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이 살던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며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예수님은 낮고 천한 곳에서 태어나 짐승들이 먹을 음식을 담는 구유에 누이셨다. 이 사실은 앞으로 생길 일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다르다는 것을 예수님은 거듭 거듭 강조하셨다.

눅1: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마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10: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3: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많은 크리스천들이 믿음의 성장이나 생활의 변화가 없는 이유는 하늘나라와 세상나라가 전연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서도 세상적인 가치관, 인생관, 종교관을 갖고서 하늘나라 백성이 되려고 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하늘나라의 가치를 깨닫고 하늘나라의 즐거움을 맛보려면 혁명적인 사고 전환의 발상이 있어야한다. 시작은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을 받음으로 새로운 능력,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소원을 가진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것을 의식하는 것이다.

롬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고후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마리아의 태중에 계신 아기 예수님은 태어나야 하는 그곳을 향해 가고 계셨다(5). 사람들의 눈에는 단지 호적하기 위해 가는 발걸음으로 보였겠지만, 그 발걸음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역사적인 발걸음이었다.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교회와 성도만 주관하시는 것이 아니고 세상과 세상의 주관자들도 주관하신다.

Ⅱ. 목자들에게 전해진 큰 기쁨의 좋은 소식(8-14)

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예수님이 왕궁에서 태어났거나 권세 있는 부잣집에 태어났다면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이 낮고 천한 곳에 임하셨기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 백성에게 미칠 수 있었다(10). 당시 목자들은 비천한 신분의 사람들이었다. 탈무드에 의하면 목자는 믿지 못할 사람으로 인정되어 법정의 증인으로도 설 수 없었다. 평화의 왕이 오신 것을 왕이나 귀족들이나 학자들에게 선포하지 않고, 들에서 잠을 자며 양을 쳐야하는 낮은 지위의 목자들에게 선포한 것도, 앞으로 생길 일을 예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놓인(7,12) 예수님이 구원을 어떻게 이루실지를 예고한다. 마리아가 찬양에서 말한 대로 하늘나라에서는 비천한 자들이 높아질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산상 수훈의 핵심이 이것이다. 마음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고 하셨다.

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마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Ⅲ. 증인이 된 목자들(15-21)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천사들이 떠나자 목자들은 천사가 전해 준 소식에 놀라 계속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대화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주께서 알리신 일이 이루어지는지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다. 목자들은 아기나 그 부모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단지 천사가 말한 한 가지 분명한 표징이 있었는데 바로 구유에 있는 아기다. 그들은 만사를 제쳐두고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 듣는 것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고 발걸음을 옮긴 자만이 구주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음을 듣고서도 예수님을 찾아 나서지 않았다면 아기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와 말씀해 주심은 믿고 행동하라는 의미다. 그때 주저하고 망설이면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을 볼 수 없다. 말씀에 반응할 용기와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또한 우리는 목자들로부터 전도가 무엇인지 배운다. 전도란 논리를 갖고 남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20절에 “듣고 본 그 모든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 전도란 자신이 듣고 본 모든 것, 즉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전도라는 단어가 없다. “증인이 되라는 말씀”만 있다. 그러므로 성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전도를 할 수 있다.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 그리스도로 인하여 자신이 누리는 기쁨과 평안을 전하면 되는 것이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이전글 : 20170604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 (누가복음 1장 46절 - 80절)
  다음글 : 20170618 위로를 기다리는 자 (누가복음 2장 22절 - 39절)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