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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70917 돌이킴 (룻기 1장1절-7절 ) 조회수 : 595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7-09-15

Ⅰ. 엘리멜렉의 떠남
엘리멜렉의 모압행은 흉년을 피하기 위한 일반적인 가장의 결정이라고 보기에는 베들레헴이 갖는 영적의미가 너무 컸습니다. 엘리멜렉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간 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엘리멜렉이 이러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당시의 시대적이고 개인적인 영적상황이 있었습니다. 

1) 시대의 영적상황
당시의 영적상황을 사사기서 2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8.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부모세대인 여호수아와 라합의 세대와 달리 엘리멜렉의 세대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우상섬기를 즐겨했습니다. 영적인 것보다는 육신적인 것에, 경건의 훈련 보다는 먹고 사는 일에 더욱 집중하며 살았습니다.

(삿 21장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자기소견의 옳은 대로 살고자하는 시대의 영적 모습은 엘리멜렉이 살았던 시대와 오늘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네가 좋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2) 개인의 영적상황
엘리멜렉의 첫째 아들 말론은 “질병, 병약한”의 의미이고, 둘째아들 기룐은 “약한, 파멸 ”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이름 속에서 부모세대의 하나님중심의 영성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가운데서 내린 선택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이주하는 것 이었습니다. 엘리멜렉 가문이 베들레헴을 떠난 것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결코 지혜로운 선택도 믿음의 결정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치 신랑을 잃은 신부와 같고 아비를 떠난 자식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지도자입니다. 영적지도자는 지혜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속한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지혜란 어떤 것이 유익한 선택인지 분별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인지 분별하는 것이고, 믿음이란 하나님의 편의 선택이라 확신하면 그것을 선택하고 결과는 주님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Ⅱ. 나오미의 귀향
첫째, 하나님이 방문해주셔야 인생에 의미가 주어집니다. 
(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나오미는 고향땅 베들레헴에 기근이 그치고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6절에 ‘돌보시사’라는 단어는 ‘방문하다. 보살피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고향 땅에 방문하셨고 그 땅을 보살피시사 그땅에 다시 양식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방문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보살피지 않으시면 사람은 흉년같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도 아들을 잃었습니다.
이민생활 10년동안 남편도 잃고 아들도 잃었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을 잃은 고통은 그 어떤 고통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도 아들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잃은 고통을 친히 감내하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대신하여 우리를 자녀삼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를 통해 세상 가운데 드러내시고 영원한 사랑을 흘려보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도 그리스도께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께 집중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나오미가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6, 7절에 “돌아오려하여”와 “돌아오려고”는 뉘우치다. 깨닫다, 돌이키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오미의 귀향은 단순한 귀향이 아니라 영적 돌이킴이고 회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하 32:26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거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저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니라.)

Ⅲ. 회개하는 삶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적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에 회개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를 떼어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마틴 로이드 존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마틴루터)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회개는 회개기도가 아니라 회개하는 삶을 말합니다. 회개는 어떤 예식이나 특별히 죄를 짓는 의식 아니라 성도의 삶의 변화된 성향이고, 인생의 방향성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죄라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에게는 회개라는 성향이 나타납니다. 결국 회개는 우리의 죄를 속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지해 평생토록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그리스도인의 독특한 삶의 양식입니다.

5가지 회개하는 삶
첫째, 회개는 죄의 자리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둘째,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셋째, 회개는 정리하는 것입니다. 넷째, 회개는 미련을 두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회개는 결단하는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지난주 말씀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한 가지, 당신의 삶은 그리스도안에서 날마다 회개하는 삶으로 진전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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